기사최종편집일 2025-01-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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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게임3' 우승 장동민 "1억 상금, 동기부여 NO…홍진호 아쉬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1.23 07:00 / 기사수정 2025.01.23 08:17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피의 게임3' 우승 상금 1억을 거머쥔 장동민이 '양대산맥' 홍진호의 플레이에 대해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첫 공개된 '피의 게임' 시즌3는 방영 전부터 '서바이벌 양대산맥' 장동민과 홍진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장동민은 '피의 게임3'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홍진호를 꼽으며 "저의 성향을 홍진호 씨가 너무 잘 알고, 저도 홍진호 씨의 성향을 너무 알고 있지 않냐"고 귀띔했던 바.

홍진호와의 조우가 어땠냐는 질문에 장동민은 "출연자들끼리 사전 정보가 없었다. 신음소리를 듣고 '홍진호가 나왔구나' 했다. 신음소리도 발음이 안 좋았다. 이상한 발음의 신음소리가 들리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즌2를 보면 진호가 여유가 있다. 지더라도 '괜찮아' 이런 식이다. 그런데 나는 서바이벌에서의 여유는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즌2를 보면서 '(홍진호가) 우승은 못 하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홍진호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예전과 같은 날카로움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홍진호 대 장동민으로 팀 대결을 몇 차례 했는데, '홍진호의 플레이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이어 "나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나오기도 했지만, '피의 게임3'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왔다. 그러려면 홍진호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극강의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호는 '좋은 게 좋은 거다' 하는 마인드가 있다 보니 프로그램도 걱정이 되고, 진호의 플레이를 사람들이 많이 보고 싶어할 텐데 못 보여주는 게 안타깝기도 했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억이라는 상금도 큰 동기부여가 됐냐는 질문에 장동민은 "동기부여가 되려면 사이즈가 더 커야 하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장동민은 "물론 1억이 굉장히 큰 돈이지만, 이번에는 상금 때문에 동기부여가 되지는 않았다"며 서바이벌에 출연해 보면 알겠지만, 현장에서 플레이하다 보면 상금 생각이 생각보다 들지 않는다. 매 시간마다 상금 생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 상금 생각이 드는 플레이어가 있다면 그는 몰입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에 나간 병사들이 '여기서 성과를 거두면 특진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처럼. 그저 살아남기 위해 총을 쏘고 슈류탄을 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승자 본인을 제외하고, 프로그램 화제성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출연진을 묻는 질문에 장동민은 서바이벌 내에서 자신을 견제했던 스티브 예를 꼽았다. 그는 "스티브가 플레이 끝나고 나면 착하고 귀여운 동생이지만, 현장에서는 부딪히는 면도 있었다. 그렇지만 부딪히는 게 있어야 서바이벌이 재미가 있지 않냐"고 떠올렸다.

이어 "다들 배신도 안 하고 즐겁고 화기애애하면 시청자들이 너무 실망한다. 다들 출연할 때는 자기가 빌런이 될 거라고 생각을 안 하고 나오는데, 하다 보면 그런 역할이 되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스티브가 제작자 입장에서는 고맙겠다 싶었다"며 칭찬했다.

또 파이널에서 경쟁했던 허성범에 대해서는 "착하고 좋은 친구. 소중한 인연이 되어 너무 좋고, 10년 후에는 더 날카로워지겠다고 했는데, 더 이상 날카로워질수는 없다. 조금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 돌아온다면 비벼볼 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웨이브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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