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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영건' 황준서, 마캠→스캠 연속 제외? 다 계획이 있다…"한화의 좋은 선발 될 선수" [인천공항 현장]

기사입력 2025.01.22 18:42 / 기사수정 2025.01.22 18:42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엑스포츠뉴스DB
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지금 시간은 본인한테 조금 아픔이 있어도…."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는 호주 1차 캠프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내달 14~16일 호주 국가대표 야구팀과의 3연전으로 실전 대비에 돌입,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추가 실전 점검에 나선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9명, 트레이닝코치 6명, 선수 45명 등 61명 규모로 꾸려졌다. FA로 합류한 엄상백, 심우준을 비롯해 투수 정우주, 권민규, 박부성, 포수 한지윤, 내야수 이승현, 외야수 이민재 등  2025 신인 6명도 포함됐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1사 2루 한화 황준서가 키움 최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1사 2루 한화 황준서가 키움 최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8일 오후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황준서가 김경문 감독의 조언을 듣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8일 오후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황준서가 김경문 감독의 조언을 듣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024 전체 1순위 신인' 황준서는 이번 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황준서는 지난해 36경기에 나서 2승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다. 3월 31일 대전 KT전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올리는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선발과 구원 등판에서 기복을 보이며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했으나, 주전 대부분이 참가했던 마무리 캠프에는 합류하지 않았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1군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는다.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고, 황준서 육성을 더욱 길게 본 코칭스태프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 선수는 우리 한화의 정말 좋은 선발이 될 선수"라면서 "지금은 본인에게 조금 아픔이 있어도, 오히려 자기를 더 개발하고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을 더 썼으면 좋겠다. 그렇게 준서가 나중에 좋아지면 전반기를 끌고 가다 언젠가 선발 빈자리가 생길 거고, 그때 툭툭 털고 강하게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당장 1군에서 불펜으로 활용하기보다 선발로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더 준다는 계획이다.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의 불펜 기용에 대해 선을 그으며 "지금은 (이)태양이도 들어왔고, 작년보다는 불펜에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김)민우도 그렇고 몇몇 데려가야 할 선수들을 일단을 떨어뜨려 놨다. 일단 초반에는 그렇게 가고, 2군하고도 대화하면서 좋은 선수를 부를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류현진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류현진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류현진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류현진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한편 황준서는 이번 겨울 류현진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며 몸을 만들었다. 특히 류현진은 아직 투수로서는 왜소한 체격의 황준서가 몸을 불릴 수 있도록 도왔다. 다만 류현진은 "작년에 황준서 선수를 1년 본 결과, 살이 찌지 않는 몸을 갖고 있구나를 느꼈다"고 웃었다.

류현진은 "프로 선수라면 1년을 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시즌을 치르면서 그런 쪽이 떨어지는 게 보여서 도움을 주고 싶어서 (훈련을) 같이 가자고 했었다"면서 "확실히 살이 잘 찌는 스타일은 아닐 것 같다. 그래서 본인이 더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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