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3 21:20
스포츠

'3300만원 신화' 곽도규 웃었다! "건강보험료 오르고 월세도 직접…"→1억2000만원 263.6% 연봉 상승 '초대박'

기사입력 2025.01.22 16:29 / 기사수정 2025.01.22 16:29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했다.  KIA 곽도규가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했다. KIA 곽도규가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구단 역대 투수 최고 연봉 인상률을 달성했다. 1군 풀타임 첫 시즌 곧바로 억대 연봉자가 된 곽도규는 2025년 동기부여를 확실히 얻었다. 

KIA 구단은 22일 2025시즌 연봉 재계약자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곽도규는 263.6% 인상으로 3300만 원에서 1억 2000만 원으로 수직 상승해 구단 역대 투수 최고 연봉 인상률을 달성했다. 

2023년 5라운드 전체 42순위로 팀에 입단한 곽도규는 입단 2년 차 만에 1군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면서 주축 불펜으로 거듭났다. 곽도규는 2024시즌 71경기(55.2이닝)에 등판해 4승 2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3.56, 64탈삼진, 34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곽도규는 한국시리즈에서도 네 차례 등판(4이닝)해 2승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빅게임 피처 면모를 선보였다. 

KIA 구단도 곽도규의 고과를 높게 평가했다. 무려 263.6% 인상안에 곽도규도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곽도규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로 출국했다.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곽도규는 "내년에도 열심히 해야겠단 동기부여가 생기는 연봉 협상 결과와 행복한 숫자였다"라며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 건강보험료가 세게 오르고 아버지가 올해부터 집 월세도 직접 내라고 하시더라(웃음). 아버지는 딱 지난해까지 월세를 내주시고 향후 10년 생색을 내시겠다고 하셨다"며 미소 지었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했다.  KIA 곽도규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했다. KIA 곽도규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6회초 KIA 곽도규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6회초 KIA 곽도규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곽도규는 2025시즌 달라지는 ABS 존에 적응하면서 커터 구종 장착을 계속 고민할 계획이다. KBO는 2025시즌 전체 ABS 존을 1cm 하향하기로 결정했다.

곽도규는 "옆으로 휘고 떨어지는 투심 패스트볼을 주로 사용하는데 ABS 존이 낮아진 만큼 운 좋게 존에 걸리는 공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거기에 맞춰 작은 변화라도 주면서 어떤 방향으로 타자들을 상대할지 고민하려고 한다"며 "지난해엔 커브를 자주 썼다. 지난해 쓰다 말았던 커터를 장착하면 수 싸움에서 선택지를 더 늘리는 거니까 긍정적인 변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곽도규는 2024시즌 첫 풀타임 시즌 경험을 토대로 2년 차 징크스를 겪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정재훈 투수코치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곽도규는 "지난해 마운드 위에서 해야 할 것과 안 해야 할 것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잡생각보다 그 다음 공을 어떻게 던질지 확실히 내 마음대로 싸울 수 있도록 된 게 가장 크다. 더 잘하려고 안 좋은 점만 보기보단 좋은 점을 어떻게 유지할지에 대해 정재훈 코치님이 해주신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 목표도 당연히 팀 우승이고 숫자 목표는 딱히 없다.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고 지난해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한 개인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KIA 구단은 2025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5명 중 투수 김사윤을 제외한 44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김도영이 400% 상승으로 연봉 5억 원에 도장을 찍어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과 KBO리그 입단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종전 이정후 3억 9000만 원)을 경신했다. 

투수 정해영은 2억 원에서 80% 오른 3억 6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3500만 원에 계약한 황동하와 김도현도 각각 1억 원과 9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포수 한준수는 5000만 원에서 180% 오른 1억 4000만 원에 사인했다. 내야수 박찬호는 1억 5000만 원이 인상된 4억 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고, 변우혁은 41.7%가 오른 8500만 원에 재계약했다.

외야수 최원준은 2억 2000만 원에서 1억 8000만 원(81.8%)이 인상된 4억 원에 재계약했고, 박정우도 지난해 대비 71.1%가 인상된 6500만원에 사인했다.

투수 곽도규, 윤영철, 황동하, 포수 한준수는 데뷔 첫 억대 연봉을 기록했고, 김도영은 팀 내 비FA 재계약 대상자(외국인 선수 제외)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8회말 수비를 마친 KIA 곽도규가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4차전 경기, 8회말 수비를 마친 KIA 곽도규가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KIA 곽도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이의리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보여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KIA 곽도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이의리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보여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