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도경수가 많은 사랑을 받은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리메이크 한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에 출연한 도경수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도경수는 풋풋한 첫사랑에 빠진 음대생이자 피아니스트 유준을 연기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피아노 배틀과 반전 가득한 시간여행 로맨스가 담긴 해당 작품으로 주걸륜, 계륜미 또한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뜨거운 인기에 2008년 개봉 후 2015년 재개봉을 한 바 있다.
도경수는 "사실 (원작 인기에) 걱정이 엄청 됐다"며 "원작 자체가 너무 잘 된 작품이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감정이 딱 반반이었다.원작이 잘 된 영화라 부담이 있었지만, 반대로 너무 좋아하던 작품이라 이걸 내가 한다면 어떤 식으로 할지도 궁금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런데 제안을 받고 설렘이 더 컸다. 부담감보단 재밌겠다는 감정이 앞서더라. 한국적으로 완전 각색됐는데 대사 표현을 어떻게 할지 생각 많이 하며 재밌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악보 보는 법도 몰랐던 도경수는 3주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피아노를 연습하며 촬영을 해냈다.
도경수는 "연습하기는 했지만 솔직히 보면서 놀랐다. 노력한 만큼 진짜 치는 것처럼 나왔더라. 걱정한 부분이었는데 감독님이 편집도 잘해주신 거 같다"고 고백했다.
"진짜 도전이었다. 제가 연기하는 것에 흥미를 느낀 거 자체가 내가 할 수 없던 영역을 연습해서 표현해야하는 매력 때문이다"라는 도경수는 "엄청 긴 연습이 가능한 준비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 안에 충분히 연습해서 표현을 많이 해보자 싶었다. 지금도 '고양이 춤'을 연주해보라고 한다면 못 친다. 그 정도로 피아노를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짧게 짧게지만 (곡을) 전부 다 치기는 쳤다"고도 전해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한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7일 개봉한다.
사진 =컴퍼니수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