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이 33번째 장편영화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 받은 가운데, 임신설이 전해진 김민희와 베를린 동행을 이어갈 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21일(한국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33번째 장편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에 이어 6년 연속 베를린의 초청을 받으며 영화제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최근 임신설이 불거졌던 김민희도 홍 감독의 베를린 일정에 함께 하게 될 지 관심을 더하고 있다.
김민희는 이번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에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김민희는 2021년 개봉한 '도망친 여자'에서 홍 감독의 작품에 배우가 아닌 제작실장으로 처음 참여한 뒤 '당신얼굴 앞에서'(2021)에서도 제작실장으로, '소설가의 영화'(2022)에서는 배우로 출연했다.
이후 2022년 11월 개봉한 '탑'과 2023년 4월 개봉작 '물안에서'에서는 다시 제작실장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3년 10월 '우리의 하루'에서는 다시 배우 겸 제작실장으로 홍 감독에게 힘을 보탰다.
이어 지난 해 4월 개봉작 '여행자의 필요'와 9월 개봉작 '수유천'에서도 각각 제작실장과 배우 겸 제작실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7일 김민희가 홍 감독의 아이를 임신했으며, 올 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에서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함께 산부인과에 동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1960년 생과 1982년 생으로 22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홍상수와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2017년 "사랑하는 사이"라며 불륜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홍상수가 2019년 이혼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9년 째 '불륜 커플'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는 두 사람은 2017년 이후 국내에서는 두문불출한 채 해외 영화제를 통해서만 공식석상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영화제 당시 김민희의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해 온 홍 감독이 김민희와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베를린국제영화제, 영화제작전원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