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원경' 차주영과 이이담이 왕자를 출산했다.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 6회에서는 원경(차주영 분)과 채령(이이담)이 왕자를 낳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채령은 왕자를 임신했고, 원경은 채령에게 인삼과 녹용을 보냈다. 김 상궁은 채령에게 "내리는 쪽과 받는 쪽 위계를 확실히 잡으시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서 상궁은 중궁의 사람이라는 것을요"라며 당부했다.
이후 채령은 원경에게 인삼과 녹용을 돌려줬고, "제가 먹기에 과분하옵니다"라며 전했다. 그러나 원경은 채령의 속내를 꿰뚫어 봤고, "네가 어떤 마음으로 되가져왔는지 안다. 가져가서 먹도록 하여라. 잉태한 몸이 아니냐. 네 배 속에 들어 있는 용종은 중전인 내 배 속에 들어 있는 용종과도 같다"라며 쏘아붙였다.
원경은 "당분간 건강한 아이를 낳는 그 일에만 집중하도록 하여라. 쓸데없는 일에 발 담그지 말고. 껍데기는 상의 것이라 해도 알맹이는 내 것이라 하지 않았느냐"라며 엄포를 놨다.
또 원경은 출병을 앞둔 이방원(이현욱)과 합궁했고, 두 사람은 진한 입맞춤을 나눴다. 원경은 "아바마마는 전하 혼자 모시러 가는 게 어떻습니까. 아바마마는 지금 원중포에 홀로 계십니다. 은밀히 측근의 갑사들만 대동하신 채요"라며 귀띔했다.
이방원은 "사실이오? 또 그대의 정보원입니까"라며 발끈했고, 원경은 "모두 전하를 위함입니다"라며 호소했다. 이방원은 "한데 아바마마께서 쉬이 움직이시겠소? 개경을 떠나실 때 어찌 떠나셨는지 아시질 않소?"라며 걱정했고, 원경은 "그때와 지금은 다릅니다. 관군이 4만이라는 말에 조사의의 군사들은 이미 겁을 먹었고 승산이 없는 싸움에서 더 이상 군사들이 다치는 것을 아바마마께서도 원치 않으실 겁니다. 어쩌면 아바마마도 마음을 움직일 명분이 필요할지 모릅니다"라며 설득했다.
이방원은 "목숨을 걸고 모시러 왔다. 그 명분을 내가 가져가라? 위험할 것이오. 하나 어쩌면 그것이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르지요"라며 납득했다.
결국 이방원은 이성계(이성민)를 찾아갔고,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결국 이방원은 이성계의 마음을 되돌렸고, 궁으로 돌아가 대신들 앞에서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겠다고 선포했다.
더 나아가 채령뿐만 아니라 원경 역시 왕자를 낳았다. 이방원은 원경이 낳은 이종의 탄생을 기뻐했고, "너는 새로운 조선에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며 그 안에서 살게 될 것이다"라며 못박았다.
특히 이방원은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고 원경에게 "마침내 이곳에 발을 내딛게 되었소. 이곳에서 개경의 권력을 잘라낼 수 있을지 모르겠소"라며 불안함을 드러냈다. 원경은 "해내실 것입니다"라며 다독였다.
이때 이방원은 이성계가 한 말을 떠올렸다. 앞서 이성계는 "한양으로 가겠다 하였느냐? 그곳에서 모든 기득권을 잘라내고 새로 시작하겠다 하였느냐? 하면 그 시작은 중전을 비롯한 그의 일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할 수 있겠느냐?"라며 질문했고, 이방원은 "예, 아바마마"라며 약속한 바 있다.
이방원은 "두렵소"라며 고백했고, 원경은 "늘 그랬듯이 제가 전하 곁에 있을 것입니다"라며 약속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