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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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소토→사사키 '다 놓친' 토론토, FA 외야수 산탄데르 품었다…"추가 영입 나설 수 있어"

기사입력 2025.01.22 00:00 / 기사수정 2025.01.22 00:0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시장에 나온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9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가 1년 계약 연장을 택하면 산탄데르의 계약 가치는 6년 1억 1000만 달러로 상승하게 된다.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시장에 나온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9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가 1년 계약 연장을 택하면 산탄데르의 계약 가치는 6년 1억 1000만 달러로 상승하게 된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자유계약)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1일(한국시간) "토론토와 산탄데르가 5년 9250만 달러(약 133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으며, 토론토가 5년 동행 후 계약을 연장하면 산탄데르의 계약 가치는 6년 1억 1000만 달러(약 1584억원)로 상승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산탄데르는 3년 차 이후 옵트아웃을 발동할 수 있지만, 구단은 2030년 옵션으로 이를 무효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시장에 나온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9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가 1년 계약 연장을 택하면 산탄데르의 계약 가치는 6년 1억 1000만 달러로 상승하게 된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시장에 나온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9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가 1년 계약 연장을 택하면 산탄데르의 계약 가치는 6년 1억 1000만 달러로 상승하게 된다. AP 연합뉴스


1994년생 산탄데르는 우투양타로, 201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746경기 2830타수 695안타 타율 0.246 155홈런 435타점 출루율 0.307 장타율 0.469를 기록했다.

2019년 20홈런으로 두각을 나타낸 산탄데르는 2020년(11개), 2021년(18개), 2022년(33개), 2023년(28개), 지난해(44개)까지 6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155경기 595타수 140안타 타율 0.235 44홈런 102타점 출루율 0.308 장타율 0.506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및 타점을 달성했다.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비롯해 FA 시장에 나온 외야수들이 하나둘 행선지를 찾는 동안 산탄데르는 좀처럼 도장을 찍지 못했다. 그러던 중 타선 보강을 원했던 토론토와 연결되면서 FA 계약을 마무리했다.

MLB.com은 "콘택트에 좀 더 중점을 둔 토론토가 라인업을 보완하기 위해 산탄데르의 힘이 매우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소토가 메츠와 계약한 뒤 토론토는 다른 타자들에게 시선을 돌렸다"며 "산탄데르의 수비 적합성이 명확하지 않지만, 이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토론토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MLBTR은 "산탄데르가 균형 잡힌 선수는 아니지만, 여러 이유로 토론토에 잘 어울린다. 지난해 팀의 공격력은 리그 평균 정도였지만, 파워보다 출루 능력이 훨씬 더 뛰어났다"며 "지난해 타율 0.241, 출루율 0.313, 장타율 0.389로 리그 공동 13위에 올랐다. 팀 내에서 20홈런 고지를 밟은 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유일했다"고 짚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시장에 나온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9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가 1년 계약 연장을 택하면 산탄데르의 계약 가치는 6년 1억 1000만 달러로 상승하게 된다.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시장에 나온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9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가 1년 계약 연장을 택하면 산탄데르의 계약 가치는 6년 1억 1000만 달러로 상승하게 된다. AFP 연합뉴스


2010년대 리빌딩 과정을 밟은 토론토는 2019시즌을 마치고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영입하는 등 도약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 이후에도 조지 스프링어, 케빈 가우스먼 등 외부 FA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다시 지갑을 열어야 한다고 판단한 토론토는 2023시즌을 끝낸 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영입전에 나섰다. 여러 팀과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다저스에 밀렸다.

토론토는 올겨울에도 세 차례나 쓴맛을 봤다. FA 최대어로 주목받은 소토 영입전에서 패배했고, 일본인 투수 사사키 영입전에선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최종 후보로 남았으나 또 다저스 때문에 고개를 떨궜다.

토론토가 한 번 더 좌절한 건 20일이었다. 좌완투수 태너 스콧이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약 1037억원)에 계약했는데, 토론토가 다저스에 밀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토론토는 태너 경쟁전에 뛰어든 팀 중 하나였다. 요즘 경기장 안팎에서 다저스와 경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단 토론토는 산탄데르를 품으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추가 영입 가능성도 존재한다. MLBTR은 "어쩌면 토론토는 피트 알론소 등 몇몇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 (알론소를 영입하면) 게레로 주니어, 알론소에게 1루수와 지명타자를 맡기면서 산탄데르를 주전 외야수로 기용할 것이다. 외야 한 자리엔 스프링어가 있을 것이며, 달튼 바쇼는 건강을 회복하면 주전 중견수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시장에 나온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9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가 1년 계약 연장을 택하면 산탄데르의 계약 가치는 6년 1억 1000만 달러로 상승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시장에 나온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9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가 1년 계약 연장을 택하면 산탄데르의 계약 가치는 6년 1억 1000만 달러로 상승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


사진=AFP,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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