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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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레알과 작별 예정…후임도 나왔다 "나는 여전히 레알을 사랑해" 공개 발언

기사입력 2025.01.22 06:49 / 기사수정 2025.01.22 06:4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65) 감독이 이번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스페인 매체가 밝혔다.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방송국인 '온다 세로'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2024-2025 시즌이 끝난 후 마드리드와의 여정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안첼로티가 우승컵을 들어도 구단에 잔류하고 싶은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적어보인다"며 "구단이 잔류를 요청해도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며 안첼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여정은 막바지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이 두 번째인 카를로 안첼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동행 기간 팀은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동시에 들어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안첼로티 감독에 대해선 여러 스타 선수들을 한 스쿼드에서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덕장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안첼로티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26)를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영입하면서 그를 필두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주드 벨링엄(21), 호드리구(24) 등 역대급 공격진과 함께 시작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라이벌 구단인 바르셀로나와의 최근 엘클라시코 맞대결에서 두 경기 모두 큰 점수 차이로 패하면서 팀을 향한 비판 여론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1위이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20위에 있기 때문에 클럽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좋지 않은 상황 속 현재 안첼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그를 대체할 인물이 누구일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단연 바이엘 레버쿠젠의 감독 사비 알론소(43)이다. 알론소는 과거 레알 마드리에서 축구선수로서 커리어를 쌓았던 레전드 선수이다. 

마침 23일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경기를 앞두고 마드리드로 건너 온 사비 알론소 감독을 향해 이적설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다음 시즌에도 레버쿠젠에 남을 것이냐는 질문에 알론소 감독은 "아직 시즌 중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모든 클럽은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그 목표들을 이루는 데에만 집중할 것이다"라면서 이적설에 대한 대답을 피했다. 

또 알론소는 미래 거취에 대한 질문을 해도 되냐는 기자의 요청에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나는 그런 소식을 매일매일 신경쓰며 살지 않는다. 나는 오직 다음 경기만을 집중하고 있다.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았다"라며 요청을 거절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과거 선수생활 당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잊을 수 없는 시간이다"라면서 "시간이 지나도 애정은 변치 않는다. 클럽과 나의 관계는 끊을 수 없고 나는 그 시절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며 살고 있다. 선수로서 굉장히 특별한 시기였다"라고 밝히며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알론소 감독은 과거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U-19) 코치직을 맡은 이후부터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 감독으로 거론됐다.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직과 레버쿠젠에서의 감독직으로 이룬 성과를 통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알론소 감독이 과거 구단 레전드 선수라는 점, 레버쿠젠에서 감독으로 이룬 성과들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낭만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도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임이 분명하다.

사비 알론소 역시 레버쿠젠과의 계약이 2026년에 만료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팬들은 알론소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돌아오는 것이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었던 상황.

만약 안첼로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면, 과연 레알의 페레스 회장이 알론소 감독 영입 계획을 앞당길지 주목된다.

사진=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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