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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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공감대 형성" 김영철·최정훈이 전하는 750만 재외동포의 삶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1.21 12:22 / 기사수정 2025.01.21 15:57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이창규 기자) 배우 김영철과 잔나비 최정훈이 재외동포를 만나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KBS 1TV 설특집 '글로벌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 2부작, '700만개의 아리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영철, 잔나비 최정훈, 재외동포협력센터 김영근 센터장이 참석했다.

'김영철이 간다'에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코리 리의 레스토랑 '베누'를 이끄는 총괄셰프이자 정통한식으로 승부하는 '산호원'의 공동대표 황정인 셰프, 아르헨티나에서 중남미 최초의 공중파방송 메인 뉴스 간판 앵커로 활약했다가 현재는 유튜버로 활동하는 황진이가 김영철과 만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700만개의 아리랑'은 700만 재외동포의 아리랑을 연결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최정훈이 재외동포협력센터의 지원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재외동포 청년들과 만나 저마다 갖고 있는 아리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아리랑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을 담는다.



이날 윤진규 PD는 '김영철이 간다'와 '700만개의 아리랑'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글로벌 재외동포가 750만 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분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건 공영방송 KBS의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했다"라며 "재외동포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국내에 있는 분들에게 그들의 삶을 전달하면서 한민족이라는 뿌리를 다시 확인하고 공감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750만 개의 아리랑'은 재외동포의 숲을 보는 것이고, '김영철이 간다'는 나무를 보는 프로젝트다"라며 "재외동포의 문화가 어떻게 진화하고 재외동포 2세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영근 센터장은 KBS와 이번 설 특집을 함께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금은 미국만 해도 재외동포가 4세대까지 갔다. 지금은 K문화가 전 세계를 휘어잡고 있는데, 750만 재외동포의 이민사를 모국에도 알려드리고 싶었다. 김영철, 최정훈 씨를 통해서 재외동포의 실상, 생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대한민국 5000만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며 "이제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의 생활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게 저희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했다. 저희가 2003년에 정치인 포럼을 해서 전 세계 한인 정치인을 모았다. 이제는 미국 상원의원, 하원의원, 카자흐스탄, 호주, 일본 등에서 많은 분들이 활약하고 계시다. 그걸 KBS에서 방영한 적이 있는데 많은 반응이 있었다. 이번엔 실제로 생활하는 재외동포들의 생활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알려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영철은 "제가 '글로벌 한인기행' 제안을 받고 세계 곳곳으로 나가있는 재외동포들을 만나는 '동네 한 바퀴' 느낌이라 설레고 기뻤는데, 재외동포분들은 가슴 속에 태극기 하나씩 꽂고 사는 분들이다. 그분들의 삶을 응원하고 의미도 있다고 생각해서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재외동포라는 단어가 낯설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분들이 생계를 위해 나가기도 했지만 아이 교육을 위해 이민을 가기도 하더라. 이번에 느낀 건, 그분들이 한국에 대한 생각을 고국 분들보다 더 갖고 있기도 하다는 거였다. 그분들의 생각이 너무 고맙고 치열하게 산 게 대단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최정훈은 "재외동포란 말이 저도 처음엔 낯설었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마주했을 땐 그냥 제 또래 친구들, 나이 어린 친구들과 별로 다르지 않아 보였다. 해외여행을 다닐 때 재외동포 분들을 만나면 뜨겁게 반겨 주시더라. 한국 사람으로부터 전해지는 소식이 얼마나 반가우실까 싶더라"고 말했다.



새로운 '아리랑'에 대해 참여하게 돼서 영광스럽다고 밝힌 그는 "아저씨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명함을 주시더라. 태권도장 명함을 다섯 장 정도 받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줬다.

끝으로 윤 PD는 "설 연휴에 재외동포들을 보면서 그들을 더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김영철이 간다'는 2부작인데 파일럿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이 두 파일럿을 갖고 시즌제로 재외동포들의 삶을 다뤘으면 한다"고 목표를 전했다.

한편, '글로벌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는 28일과 29일 오후 9시 40분에, '700만개의 아리랑'은 28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K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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