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08:12
스포츠

오타니→사사키→에드먼→김혜성!…다저스 '미친 로스터' KIM 주전 전망 나왔다→무키 베츠와 키스톤 예상

기사입력 2025.01.18 19:27 / 기사수정 2025.01.18 19:2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언론이 초호화 스타 군단 LA 다저스의 2025 시즌 주전 2루수를 김혜성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MLB 네트워크'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직후 다저스의 2025 시즌 예상 라인업을 전망했다.

'MLB 네트워크'는 "이 로스터가 역대 최고 중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포수 윌 스미스-1루수 프레디 프리먼-2루수 김혜성-3루수 맥스 먼시-유격수 무키 베츠-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중견수 토미 에드먼-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예상했다.

한국팬들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지난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2024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김혜성은 포스팅 마감 시한이었던 한국 시간 기준 지난 4일 오전 7시 이전 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김혜성을 노리는 팀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저스가 김혜성 영입전 승자가 됐다.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2025 시즌 선발 라인업을 예측하면서 올해 빅리그 데뷔를 앞둔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전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2025 시즌 선발 라인업을 예측하면서 올해 빅리그 데뷔를 앞둔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전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2025 시즌 선발 라인업을 예측하면서 올해 빅리그 데뷔를 앞둔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전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2025 시즌 선발 라인업을 예측하면서 올해 빅리그 데뷔를 앞둔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전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혜성은 다저스와 계약기간 3년, 1250만 달러(약 184억원)를 보장받는다. 구단과 상호 합의에 따라 2028~2029년까지 2년 더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됐다. 옵션이 발동될 경우 김혜성의 계약 규모는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로 늘어난다.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953경기 출전,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의 성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쇼케이스를 펼친 2024 시즌에는 타율 0.326,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 90득점,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김혜성은 2루수가 필요한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꾸준히 연결됐다. 다만 스타 군단 LA 다저스가 최종 행선지가 된 건 미디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다저스의 내야 뎁스가 두터운 탓에 주전 경쟁이 험난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것도 우려됐다.

그러나 다저스는 김혜성 영입과 동시에 2024 시즌 주전 2루수로 뛰었던 개빈 럭스를 신시네티로 트레이드, 40인 로스터 교통정리를 실시했다. 김혜성에게는 2루수 경쟁자가 한 명 떠나면서 2025 시즌 전망이 마냥 어두운 것은 아니게 됐다.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2025 시즌 선발 라인업을 예측하면서 올해 빅리그 데뷔를 앞둔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전망했다. 사진 MLB 네트워크 SNS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2025 시즌 선발 라인업을 예측하면서 올해 빅리그 데뷔를 앞둔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전망했다. 사진 MLB 네트워크 SNS


김혜성은 여기에 미국 현지 언론에서 주전급 선수로 불류할 정도로 다저스 팀 내 입지가 나쁜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중순 스프링캠프 시작 전까지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시범경기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한편 다저스는 사사키 영입으로 2025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하게 됐다. 'MLB 네트워크'는 다저스가 블레이크 스넬-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타일러 글래스노-사사키 로키-토니 곤솔린 순서로 선발 로테이션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사사키가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하게 됐다. MLB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로테이션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2001년생인 사사키는 신장 192cm, 체중 92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파이어볼러다. 역대 NPB 최고 직구 스피드인 165km를 뿌려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다.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2001년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번 계약으로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과 올시즌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사사키는 2024 시즌 18경기 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 129탈삼진으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소속팀 지바 롯데의 허락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다저스를 선택했다.

사사키는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일반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됐다. 메이저리그는 만 25세 이하, 프로 입단 후 6년 미만의 선수에 대해 국제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적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은 국제 아마추어 선수 영입 한도액은 최소 515만 달러(약 76억원)에서 최대 756만 달러(약 111억원)로 제한된다. 올해 만 24세인 사사키가 받을 수 있는 연봉도 76만 달러(약 11억원)로 크지 않다.

사사키는 이 때문에 이번 메이저리그 진출 사가(SAGA)에서 '을'이 아닌 '갑'의 위치였다. 반대로 구단들은 사사키에게 돈이 아닌 비전을 어필해야 했다. 

사사키는 오타니, 야마모토 등 일본 선배 선수들이 뛰고 있는 다저스 유니폼을 선택했. 여기에 김혜성까지 무려 4명의 아시안 빅리거가 한 팀에서 활약하는 진풍경이 2025 시즌 펼쳐지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MLB 네트워크 SNS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