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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1억 내야수 SF행', 그러나 김하성·이정후 재회 가능성 남았다?…"KIM, 2루수는 어떨까"

기사입력 2025.01.16 15:36 / 기사수정 2025.01.16 15:36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김하성과 이정후가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김하성과 이정후가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FA(자유계약) 김하성과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한 팀에서 만나게 될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의 영입 후보로 언급됐다.

미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은 FA 시장에 남은 가장 흥미로운 이름 중 하나"라며 "지난해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지만, 여전히 필드 전체에서 기여하고 있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에 따르면, 김하성이 정규시즌 개막일까지 준비가 안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MLB네트워크에서 김하성에 관한 소식을 전한 모로시는 "지난 시즌 후반에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2025시즌 개막전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이 아닌 5월쯤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그런 의미에서 전반기 어느 시점에 내야 자원이 필요지만, 이미 믿을 만한 유격수나 2루수가 있는 팀에 이상적인 선수"라며 "여기서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두 팀을 언급하고 싶다"고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A 다저스 무키 베츠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A 다저스 무키 베츠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시애틀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영입 후보로 거론된 팀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시애틀은 지난해 정규시즌 85승77패(0.525)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지구 2위를 차지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4위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투수들의 활약에도 타선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시애틀은 트레이드나 FA 등 외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혜성(LA 다저스)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개시 이후 관심을 나타냈던 팀 중 하나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플러스 요인이 없었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3일 "(4년간) 샌디에이고에서 시즌을 치른 김하성에게 새 보금자리가 필요하다. 시애틀에 J.P. 크로포드라는 유격수가 있지만, 김하성은 2루수나 3루수로 뛸 수 있다"며 "그의 수비와 타격은 활용 가능한 다른 내야수에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김하성을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더불어 시애틀을 영입 후보로 꼽은 모로시는 "시애틀이 이번주 도노반 솔라노를 영입했지만, 시즌 후반에 김하성을 위해 더 좋은 타자를 추가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짚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샌프란시스코도 김하성과 자주 연결된 팀 중 하나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올겨울 외부 영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의 몸 상태나 컨디션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 첫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지난 13일 국내 취재진을 만나 사실 구단에서도 (김하성에 대해서) 물어볼 수는 있다. 내게 (김)하성이 형의 몸 상태 등 이런 걸 물어봤다"며 "구단에 하성이 형을 데려오라고 얘기하진 못했던 것 같다. 하성이 형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물어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이 낮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12월 8일 FA 최대어 중 한 명으로 주목받은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12월 8일 아다메스와 7년 총액 1억 8200만 달러(약 2651억원)에 계약하면서 내야진을 강화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러한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의 영입 후보로 언급된 이유는 무엇일까. 모로시는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를 유격수로 영입하는 걸 봤지만, 2루수는 어떨까. 2루에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있지만, 잠재적으로 김하성이 피츠제럴드를 지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의 4라운드 지명을 받은 피츠제럴드는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지난해 96경기 314타수 88안타 타율 0.280 15홈런 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1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1루수, 2루수, 좌익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맡았으며, 주로 유격수를 소화했다. 아다메스가 팀에 합류한 만큼 피츠제럴드의 수비 위치가 2루수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피츠제럴드의 통산 2루 수비 이닝은 지난해 38이닝이 전부다. 피츠제럴드가 두 시즌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검증된 내야수인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할 것이라는 게 모로시의 생각이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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