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정준호가 11살 아들의 미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아버지의 면모를 자랑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의 정준호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 영화다.
이날 정준호는 '히트맨' 시리즈 중 자신의 과거를 담은 이야기를 상상하더니 "제 아들이 하면 되겠다"고 농담한 뒤, '여신강림'에서 아들로 호흡했던 차은우가 여전히 아버지라고 부른다면서 다시 한번 부자 호흡을 소망했다.
앞서 정준호의 아내 이하정은 개인 SNS를 통해 홀로 해외 국제코딩대회에 출전한 아들이 2위를 거머쥐었다고 알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준호는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들한테 '게임 하지 마라', '컴푸터 그만해라' 이러는데 저는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컸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성격도 그렇고 장점이 많더라"며 "그래서 6살에 휴대폰과 패드, 컴퓨터를 다 사줬다. 그랬더니 도사가 됐고 학원에서 선생님도 '대학생 형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칭찬하시더라"고 자랑했다.
그러더니 정준호는 "오히려 저한테 아무 관심이 없어서 좀 서운하다. 그런데 아빠 직업에 아예 관심이 없는 줄 알았더니 몇 개월 만에 학교를 데려다줬다. 기다리라고 했더니 혼자 뛰어들어가면서 '선생님! 정준호 왔어요!' 이러더라"라는 일화를 전하며 웃었다. 알고 보니 티는 안 냈지만 학교에서 아빠 자랑을 엄청나게 했다고.
이어 정준호는 "아들이 자기 일에 집중하고 그걸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준다. 저는 코딩에 관심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좋다고 반응을 해주시더라. 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하는 걸 보면 대견하다"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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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