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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신경 꺼, 이강인 안 간다'...판매불가 확정! PSG, LEE 새 유니폼 모델 발탁→"좋은 평가 받는 선수"

기사입력 2025.01.15 15:11 / 기사수정 2025.01.15 15:1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아스널 등 다양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완전히 '판매 불가(Not for sale)' 선수로 보고 있다. 이강인이 구단의 새 유니폼 모델로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축구 매체 '온더미닛'이 지난 13일(한국시간) 이강인 영입전에 토트넘 홋스퍼와 노팅엄 포레스트도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온더미닛'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PSG에 연락해 그들이 이번 이적시장에 이강인을 판매할지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라며 "우리 측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과 노팅엄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하에서 주전 자리를 잃었고 1월 이적시장에 그를 현금화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매체는 "두 구단이 현재 4000만 유로(약 600억원)로 평가받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전에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리는 걸 선호할 것"이라며 "라리가(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전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몸담았던 라리가에서도 다시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생겼다. 

특히 손흥민, 양민혁이 소속된 토트넘의 관심은 한국 팬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 대표팀에서 이미 오랜 시간 호흡하고 있는 두 선수가 같은 클럽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에서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면서도 현재까지 최고의 공격 듀오를 구축하고 있는 두 선수를 프리미어리그 같은 구단에서 본다면 한국 축구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그림이다. 



이강인은 현재 PSG에서 주로 우측 윙어, 우측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종종 중앙 제로톱으로도 활용됐던 그는 토트넘에서 가장 긴 시간 문제가 된 우측 공격 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지속해서 선수를 영입해 왔다. 

현재 중앙과 우측면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데얀 쿨루셉스키는 물론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활약해 주목을 받은 브레넌 존슨을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다. 쿨루셉스키는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실력이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고 존슨은 측면 돌파는 좋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2선 모든 지역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이 토트넘 2선에 합류한다면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현재 주전 자원과의 경쟁 구도를 그려볼 수 있다. 

노팅엄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매체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가 13일 "노팅엄은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할 예정이다. 이번 달 몇몇 새로운 선수를 찾아 나설 예정이며 현재 보유한 선수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갖춘 선수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노팅엄은 PSG 스타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달 노팅엄은 이강인을 영입할 예정이다. PSG는 23세 선수와 헤어지기로 결정했고,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며 "이 영입 경쟁에서 노팅엄만 있지는 않다. 맨유, 뉴캐슬, 토트넘은 모두 이강인 영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다재다능한 공격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지휘 아래 우선순위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팅엄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돌풍의 팀이다. 강호들을 제치고 현재 리그 2위(12승 5무 4패・승점 41)를 달리고 있다. 1위 리버풀(승점 47)과 승점 6점 차를 유지하며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5일 두 팀의 맞대결에서 노팅엄은 무승부를 거두며 리버풀과 올 시즌 1승 1무로 우위를 보이기도 했다. 



매체는 또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가까이 뛰며 영향력을 행사한 손흥민이 이강인을 칭찬했다는 점도 조명했다.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으로 35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었다. 커리어 동안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 매체는 "손흥민은 이강인에 대해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으며,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을 영입하는 건 노팅엄에게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PSG에서 뛸 때 경기력은 대체로 인상적이었다"면서 "프리미어리그 여러 팀이 이강인을 위해 경쟁함에 따라 그를 영입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 뉴캐슬, 토트넘, 맨유 같은 클럽은 상당한 매력을 제공한다. 노팅엄에게는 까다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팅엄은 계속 거론되는 토트넘, 맨유처럼 빅클럽보다는 위상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노팅엄은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 우승을 두 차례나 차지할 만큼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이강인을 노린다는 보도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PSG는 절대 이강인을 보내지 않으려는 입장이다. 



이적설이 등장할 당시, 프랑스 매체들은 물론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PSG는 1월에 이강인을 보내주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강인이 판매 불가 선수다. 이강인도 파리를 떠나길 원치 않는다"라며 "구단의 입장은 그를 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강인은 2023년 7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할 때 이적료 2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번 4000만 유로 추정은 이강인의 몸값이 1년 반 사이 두 배나 폭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강인이 축구 인생 전성기 초입에 접어들었지만, 이 정도 몸값 폭등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이강인은 이적 첫 시즌인 2023-2024시즌 구단과 대표팀을 오가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리그1에서 2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그는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주로 활약했다. 좌우 윙어는 물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필요한 자리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 시즌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더 받고 있다. 이강인은 리그 16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강인은 공격 전 지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며 엔리케 감독의 히든카드로 쏠쏠히 활약 중이다. 주로 우측 윙어로 나서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제로톱까지 소화하며 팔방미인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더불어 이강인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을 2년 연속 들어 올렸고 지난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쿠프드프랑스, 슈퍼컵)에 성공하며 이미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또 축구 통계 업체 DataMB에 따르면, 이강인의 올 시즌 리그1 윙어 중 90분 당 거의 최고의 공격 지표를 내고 있다. 패스와 패스 정확도, 짧은 패스 시도와 성공률 모두 전체 1위에 올랐고 파이널 써드(상대 페널티 박스 지역)로 향하는 패스 성공률 전체 2위, 크로스 정확도 4위, 비페널티킥 득점과 슛 도움, 전진 패스, 전진패스 성공률, 파이널써드 패스 시도, 스루패스 전체 5위, 득점 6위, 골키퍼 박스 안 크로스, 골 전환율이 전체 7위에 올랐다. 흠잡을 데 없는 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다른 축구 통계업체 소파스코어에서 리그1 전체 선수 중 이강인은 평점 3위(7.72)에 올랐다. 팀 동료 아슈라프 하키미(7.99점), 우스망 뎀벨레(7.80점)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또 빅찬스 메이킹에서도 하키미와 공동 2위(10회)에 오르는 등 공격에서 이강인을 능가할 위력적인 선수는 없다. 

그런 만큼 PSG나 이강인 모두 당장 결별할 의사는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크게 신뢰하면서 정말 거액의 제안이 오지 않는 한, 구단이 먼저 판매 의사를 보일 리 만무하다. 



엔리케 감독은 "난 이강인이 PSG 합류 후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미 증명했던 것처럼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이강인은 자질은 분명하다"라고 칭찬했다.

여기에 PSG는 이날 구단과 용품 스폰서 '조던'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윙스' 컬렉션의 모델로 이강인을 선보여 구단의 핵심 선수임을 다시 드러냈다. 

이강인은 뎀벨레, 마르퀴뇨스와 함께 메인 포스터를 장식했다. 함께 게재된 동영상에서도 이강인은 긴팔 유니폼을 입고 아슈라프 하키미와 함께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구단은 이를 통해 이강인이 PSG 선수임을 다시 자각시키려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DataMB, PSG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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