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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4·토트넘) 꿈 아니다…"PSG 주전 아냐, 몸값 600억"→맨유+아스널 영입전에 '참전'

기사입력 2025.01.14 08:22 / 기사수정 2025.01.14 08:2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과 손흥민, 양민혁이 모두 하나의 엠블럼을 달고 뛸 수 있다는 이적설이 등장했다.

프리미어리그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이강인이 이번엔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됐다. 

글로벌 축구 매체 '온더미닛'이 지난 13일(한국시간) 이강인 영입전에 토트넘 홋스퍼와 노팅엄 포레스트도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PSG에 연락해 그들이 이번 이적시장에 이강인을 판매할지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라며 "우리 측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과 노팅엄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하에서 주전 자리를 잃었고 1월 이적시장에 그를 현금화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나아가 "두 구단은 현재 4000만 유로(약 600억원)로 평가받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전에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리는 걸 선호할 것"이라며 "라리가(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전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다시 한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지난 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이다"라며 "올 시즌 PSG에서 24경기에 나와 6골 2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을 보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2개 클럽이 스카우트를 보낸 게 수차례 목격됐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뉴캐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정보를 요청했다"라며 "이들은 앞으로 며칠 동안 영입을 시도할 것이기 때문에 PSG가 이강인을 판매할 것인지 여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캐슬과 맨유 모두 이강인이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뛸 때부터 연결됐던 팀이다. 맨유는 과거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몸담았던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 클럽이기에 이강인의 맨유 이적설은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맨유는 이강인을 잉글랜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대체자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로컬 보이인 래시포드는 최근 감독 눈 밖에서 방출 명단에 올랐고, 현재 AC밀란 등과 이적을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지난 10일 "이적시장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됐지만 이미 어려 선수가 후벵 아모림 감독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라며 "최근에 거론된 선수 중 한 명은 PSG 공격수 이강인으로, 그는 1군에서 더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리그1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은 이적을 원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3300만 파운드(약 595억원)에 팀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는 2023년 7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했지만 이적 후 주로 교체로 출전했다"라고 했다.

또 "이강인은 2024-2025시즌에 리그1에서 단 9경기만 선발 출전했지만 6골 2도움을 기록했다"라며 "이로 인해 축구 통계 매체 'FBref'는 이강인을 2024년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발롱도르 2위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비슷한 선수로 평가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강인과 비니시우스는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라며 "뛰어난 볼 운반 능력, 상대를 제치고 안쪽으로 돌파해 들어오는 능력 등이다. 다만 이강인은 반대쪽 측면에서 이를 해냈다"라며 이강인을 2024 발롱도르 2위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비교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맨유에서 이런 자질을 재현할 수 있다면, 그는 엄청난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강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래시포드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고, 아모림만의 센세이션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강인은 1월에 래시포드가 떠날 경우 훌륭한 대체자가 될 수 있으며, 그는 공격수 뒤에서 공격적인 역할 중 하나에 완벽하게 들어맞을 것"이라며 "이는 잠재적으로 맨유의 현 공격 영역에서의 부진한 성적을 끝내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에게 관심 있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두 구단뿐 아니었다. 아스널도 진지하게 그를 영입하려고 명단에 올려놨다. 

지난 7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아스널이 이강인을 구매 옵션이 있는 임대 영입해 관심이 있으며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라면서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경기장 안팎에서 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어 그를 팔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떠한 형태의 거래도 지난 2023년 여름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이적할 당시 2200만 유로(약 331억원)보다 적어도 2배는 필요할 것"이라며 최소 4400만 유로(약 662억원)가 필요할 거라고 내다봤다. 

만약 PSG가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적지 않은 수익을 벌게 된다. PSG가 지난 2023년 여름 이강인을 영입할 때 마요르카에 지불한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32억원)이기에, 4000만 유로에 판다면 1년 6개월 만에 1800만 유로(약 271억원)를 버는 셈이다.



여기에 토트넘, 노팅엄까지 영입전에 합세하면서 이강인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두 구단은 당장 1월이 아닌 여름 이적시장을 노린다는 보도다.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면서 이강인과 손흥민이 대표팀이 아닌 클럽팀에서 함께 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대표팀에서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면서도 현재까지 최고의 공격 듀오를 구축하고 있는 두 선수를 프리미어리그 같은 구단에서 본다면 한국 축구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그림이다. 

현재 토트넘엔 손흥민과 함께 대한민국이 기대하는 유망주 양민혁이 있다. 올해 1월 이적시장에 합류한 양민혁은 아직 토트넘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지난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2선 전지역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이 토트넘 2선에 합류한다면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현재 주전 자원과의 경쟁 구도를 그려볼 수 있다. 

이강인은 첫 시즌인 2023-2024시즌에 구단과 대표팀을 오가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리그1에서 2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그는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주로 활약했다. 좌우 윙어는 물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필요한 자리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 시즌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더 받고 있다. 이강인은 리그 16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강인은 공격 전 지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며 엔리케 감독의 히든카드로 쏠쏠히 활약 중이다. 주로 우측 윙어로 나서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제로톱까지 소화하며 팔방미인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더불어 이강인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을 2년 연속 들어 올렸고 지난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쿠프드프랑스, 슈퍼컵)에 성공하며 이미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평점도 대단히 높다. 이강인은 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이 선정한 이번 시즌 리그1 전반기 선수 순위 3위에 올랐다.



다만 PSG나 이강인 모두 당장 결별할 의사는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크게 신뢰하면서 정말 거액의 제안이 오지 않는 한, 구단이 먼저 판매 의사를 보일 리 만무하다. 

엔리케 감독은 "난 이강인이 PSG 합류 후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미 증명했던 것처럼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이강인은 자질은 분명하다"라고 칭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PSG,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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