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정말로 완벽한 비서의 등장이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첫 방송부터 5.2%의 시청률로 이전의 금토작들에 비하면 그리 높지 않은 상태로 출발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에 방영된 영향도 있었겠지만, 동시간대 경쟁작이던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최종회를 향해 달려가던 영항도 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거전'이 종영한 뒤 방영된 3회는 10%를 돌파하더니 지난 11일 방송된 4회는 11.3%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에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SBS 금토드라마는 올해도 연초부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나의 완벽한 비서'는 한지민과 이준혁이라는 두 배우의 비주얼합으로도 기대를 받았던 작품인데, 초반부터 좋은 추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얼마나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SBS 금토극에서 20%의 시청률을 기록한 마지막 작품은 2023년 방송된 '모범택시2'였다. 당시 '모범택시2'는 2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용두용미' 엔딩을 맞았는데, 이후로는 이에 근접한 성적을 거두기가 힘든 상황.
다만 지난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굿파트너'처럼 다시보기가 넷플릭스로도 제공되는데다, '굿파트너'와는 다르게 결방이 예정되어있지도 않아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작품을 계속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변수가 있다면 지난 10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첫 방송부터 4.5%의 시청률로 출발했던 '모텔 캘리포니아'는 2회에선 3.8%로 시청률이 하락하긴 했지만, 최소한의 고정층을 확보해둔 상태라 '나의 완벽한 비서'의 제대로 된 경쟁작으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드라마 방송에 앞서 홍보를 위해 한지민, 이준혁이 출연했던 SBS '틈만나면,' 새해 첫 방송분부터 두 차례의 게임에서 모두 3단계까지 통과하면서 대박기운을 예고했던 '나의 완벽한 비서'가 경쟁작들을 뿌리치고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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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