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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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성희롱 은폐 재조사' 방해?…'직장 내 괴롭힘 신고' 사주 의혹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1.13 10:32 / 기사수정 2025.01.13 10:3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사내 괴롭힘 및 성희롱 의혹을 받는 L 전 부대표의 고용노동부 신고에 깊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조선비즈는 민희진이 L 전 부대표의 고용부 신고에 개입, 성희롱 사건에 대해 최초 조사뿐만 아니라 재조사에도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L 전 부대표는 하이브로부터 민희진과 경영권 탈취 계획을 설계했다는 의혹과 함께 어도어 전 직원 A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조선비즈가 공개한 두 사람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에 따르면, 민희진은 L 전 부대표에게 사건 재조사를 진행하는 하이브와 어도어 경영진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용노동부에 신고하라고 전했다. 

민희진이 "직장 내 괴롭힘 신고는 A(피해자) 신고에 대한 맞대응이기도 했고, 둘 다 공정하게 조사하라는 무언의 압박"이라고 조언하자, L 전 부대표는 "말씀 들어보니 신고하는 게 의미 있겠다. 효력을 발생시키려면 (회사에) 좀 붙어있어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희진은 "휴가와 병가를 적절히 쓰면서 신고하고 9월만 좀 버텨보라. 오늘 빨리 신고해"라고 했고, 실제로 L 전 부대표는 휴가, 병가를 사용하며 재조사 일정을 지연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민희진은 사내 성희롱 사건 최초 조사 당시 L 전 부대표에게 "A씨를 무고로 역고발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인실(인생은 실전이야) X 먹여라" 등 대응 방법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A씨가 민희진의 방해 행위로 인해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어도어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재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공개된 텔레그램 내용은 재조사가 진행되자 민희진이 L 전 부대표에게 새로운 대응 방안을 지시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관련해 엑스포츠뉴스는 민희진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A씨는 당시 대표이사였던 민희진이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간부에게 경고를 해달라는 하이브의 권고를 거부했다고 주장, 이에 따라 민희진을 명예훼손 혐의,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손해배상소송도 제기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하이브의 직장 내 괴롭힘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L 전 부대표의 신고에 대해 행정 종결 처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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