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가수 나훈아가 탄핵 정국 속 정치권에 쓴소리를 냈다.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 무대에 오른 나훈아는 이날 정치권에 대한 작심 비판을 내놓았다.
그는 두 팔을 들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며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 언급,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며 좌우를 막론하고 정치권을 비판했다.
이어 "지금 우리 머리 위에 폭탄이 떨어져도 이상할 게 하나도 없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TV에서 군인들이 전부 잡혀들어가고 있고, 어떤 군인은 찔찔 울고 앉아있다. 여기에 우리 생명을 맡긴다니 웃기지 않냐"며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훈아는 "저런 건 (언론이) 생중계하면 안 된다. 북쪽 김정은이 이런 것을 얼마나 좋아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나훈아는 지난해 2월, 데뷔 58년 만의 은퇴를 예고했다. 2025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의 콘서트를 끝으로 팬들과 작별한다.
사진=예아라, 예소리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