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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김민재 코인인가? '40000%' 수익률 초초초대박!…맨시티 이적 초읽기→소속팀 빚 '싹 다' 갚는다

기사입력 2025.01.11 17:16 / 기사수정 2025.01.11 17:1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대박을 넘어 초대박이다.

프리미어리그에 역대 1호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탄생한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눈 앞에 뒀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소속팀 RC랑스는 역대급 수익을 올리게 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랑스 수비수 후사노프와 3360만 파운드(약 604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면서 "여기에는 추가 보너스 지급이 포함돼 있다. 선수는 이적이 공식적으로 확정되기 전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공신력 끝판왕으로 평가 받는 BBC에서 이적 임박 소식이 전해진 만큼, 후사노프의 맨시티 이적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후사노프가 맨시티로 이적한다"라며 이적이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를 덧붙였다.

로마노에 따르면 후사노프와 맨시티의 계약은 2029년 6월까지며,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 또한 4000만 유로(약 604억원)로 알려진 이적료는 부대 조항에 따라 더욱 늘어날 수 있다.

2004년생 후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이 자랑하는 유망한 센터백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를 연고지로 한 자국 명문 FC부뇨드코르 출신으로 벨라루스의 FC에네르게틱-BGU 민크스를 거쳐 지난 2023년 랑스에 입단하면서 프랑스 리그1(리그앙) 최초의 우즈베키스탄 축구선수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10대 때부터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후사노프의 재능은 뚜렷했다. 유럽 5대리그로 묶이는 리그앙에서도 후사노프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천천히 경험을 쌓아갔다. 2023-24시즌 리그에서만 선발 9경기에 출전했고, 적응을 마치고 돌입한 이번 시즌에는 시즌 초반부터 랑스의 주전 자리를 꿰차더니 팬들이 선정한 전반기 리그앙 베스트 일레븐에 뽑히며 실력을 입증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20세 이하(U-23)와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거친 그는 19세의 나이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했고, 이후에도 우즈베키스탄 A대표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는 등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맨시티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등 다수의 빅클럽들이 후사노프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후사노프를 간절하게 원했던 맨시티는 높은 이적료와 적극적인 태도로 랑스와 후사노프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맨시티는 후사노프의 영입으로 한시름 덜 예정이다. 최근 수비진 줄부상으로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시티는 후사노프가 하루빨리 합류해 수비진이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윌 스틸 랑스 감독은 후사노프에 대해 "그는 차분하고, 강력하고, 빠르다. 매우, 매우 인상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매체는 "후사노프의 포지셔닝과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은 환상적이다. 리그1에서 90분당 2.4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했고, 이는 최소 900분 이상 출장한 선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라며 "결정적인 수비 행동을 취하기 전에 움직임을 전개할 수 있는 침착함을 가지고 있다. 공을 차지하기 위해 수비라인에서 뛰쳐나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때때로 과도하게 수비할 수 있지만, 좋은 리커버리 속도를 자랑하며, 키가 큰 체구에도 신체 능력과 판단력으로 인해 경합에서 상대가 이기기 어렵게 한다"면서 "후사노프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때때로 위치를 바꾸며 플레이하려고 한다. 하지만 거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라인 브레이킹 패스는 시도하지 않는다. 후사노프가 2월 말까지 21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될 측면"이라고 분석했다.

대체적으로 매체의 평가를 보면 아시아 최고 센터백 김민재 스타일과 유사하다. 적극적인 수비와 예측력, 강한 신체 능력을 이용한 제공권 싸움, 빠른 스피드 등 김민재와 판박이다. 도전적인 패스를 시도하지 않는 점은 다르지만 이는 나이가 들면서 개선할 수 있는 능력으로 봤다.

매체는 "후사노프의 전반적인 프로필은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팀이 영입을 원하는 이유를 충분히 입증한다"며 후사노프가 충분히 빅클럽에 입성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적이 순조롭게 성사된다면 현 소속팀 RC랑스 억시 역대급 이적료 수익을 올리게 된다.

영국 BBC는 "이적이 완료되면 후사노프는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최초의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된다. 랑스는 18개월 전 벨라루스 클럽 에네르게틱-BGU에서 후사노프를 영입할 때 단돈 8만4000파운드(약 1억5000만원)에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로 이적할 때 이적료와 비교하면 랑스는 무려 4만%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그야말로 대박을 넘어 초대박이나 다름 없다.

랑스는 후사노프를 겨울시장에 내놓으면서 "부채 전부 갚겠다"고 선언했고 맨시티가 뛰어들면서 이뤘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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