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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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과제 해결' KIA, 통합 2연패 향해 직진…"우승 전력 유지 최선 다했다"

기사입력 2025.01.10 21:45 / 기사수정 2025.01.10 21:45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과 심재학 단장, 나성범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과 심재학 단장, 나성범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통합 2연패를 바라보는 KIA 타이거즈가 전력 누수 최소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겨울을 보냈다.

KIA는 지난해 87승2무55패(0.613)의 성적으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그 흐름을 한국시리즈까지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를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제압하면서 구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의 기쁨을 뒤로하고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 KIA는 전력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외국인 선수 구성이다. KIA는 기존 외국인 투수였던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했고,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멤버였던 투수 에릭 라우어,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는 작별을 고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KIA 임기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KIA 임기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 경기, 5회초 1사 2루 KIA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 경기, 5회초 1사 2루 KIA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음 과제는 내부 FA(자유계약) 임기영, 장현식, 서건창과의 협상이었다. FA 시장이 개장한 뒤 세 선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역시나 장현식이었다. 장현식은 지난해 KIA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75⅓이닝)을 책임졌으며, KIA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KIA는 장현식과 계속 동행하길 원했지만, 장현식은 이적을 택했다. LG 트윈스와 4년 총액 52억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KIA를 떠났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마운드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KIA로선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다. 더구나 지난해 상위권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와 LG가 모두 비시즌 기간 외부 영입으로 약점을 보완한 만큼 KIA도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KIA는 트레이드를 통해 고민을 해결했다. 지난해 12월 19일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조상우를 영입했다.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 현금 10억원을 키움에 내줬지만, 조상우를 품으면서 단숨에 장현식의 공백을 메웠다.


KIA는 나머지 내부 FA 선수들과 협상을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21일 임기영과 3년 총액 15억원에 계약했으며, 1월 9일 서건창과 1+1년 총액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KIA는 스토브리그 주요 과제를 모두 해결했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선수단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선수단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과 심재학 단장이 포옹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과 심재학 단장이 포옹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심재학 KIA 단장은 "우리의 스토브리그는 거의 끝났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장현식 선수의 이적으로 전력 유출이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조상우 선수를 영입하면서 조금은 출혈을 줄였다"고 스토브리그를 돌아봤다.

이어 "다른 팀으로 떠난 선수는 장현식 선수 한 명뿐이라 전력 누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좀 다행인 것 같다"며 "외부 FA를 잡진 못했지만, 기존 우승 전력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팀 입장에서는 경쟁균형세(샐러리캡), 예비 FA 선수 등 전반적인 상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심 단장은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으로 접근했고, 2025시즌이 끝나고 FA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과 계약하기 위해서 오버페이를 하기엔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직 과제가 한 가지 남긴 했다. 바로 2025시즌 연봉 협상이다. KI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1차)과 일본 오키나와(2차)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할 예정으로, 캠프 출국 전까지 연봉 협상 대상 선수들과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심재학 단장은 "스프링캠프의 경우 선수들이 훈련을 할 수 있게끔 다 준비한 상태다. 시설 팀이 먼저 출국해 한 번 더 점검할 것이다. (미국 어바인이) 새로운 훈련지인 만큼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 같고, 캠프지로선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연봉 협상은) 진척이 있다. 캠프 전까지는 끝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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