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제작된 사극이 연이어 화제작으로 거듭나고 있어 이목을 끈다.
최근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티빙 '우씨왕후', 조선을 배경으로 한 티빙 '원경', JTBC '옥씨부인전' 등 여러 사극 드라마가 여성 인물 중심으로 제작되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우씨왕후 전종서를 중심으로 내용 전개가 이어지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는 지난해 8월 공개됐다. 파트2는 9월 12일 공개됐다.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
300억 스케일의 대작으로 주목받았고, 전종서에 더해 김무열, 지창욱, 정유미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국내 토종 OTT에서 수위높은 노출신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호불호 섞인 반응이 이어지며 관심이 뜨거웠다.
'우씨왕후'를 이어 임지연 주연의 JTBC '옥씨부인전'이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담은 드라마다.
4.2%로 시작한 '옥씨부인전'은 10회까지 병영된 현재 두배가 넘는 시청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1.1%를 기록했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옥씨부인전’은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 종합 1위(2024년 12월 10일 기준)를 차지하며 자타공인 주말극의 왕좌에 우뚝 섰다.
뿐만 아니라 매주 강렬한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임지연(가짜 옥태영 역)과 추영우(천승휘, 성윤겸 역)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드라마 속 애틋한 케미스트리로 몰입도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화제성에서도 완벽한 시너지를 입증해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도 태종 이방원 중심이 아닌 원경왕후와의 부부사이에 주목하며 여성인물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방원에게 느낀 배신감과 치욕감을 소화해낸 차주영의 연기력에 많은 이들이 감탄을 이어가는 중이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담았다.
'원경'은 티빙 버전에서는 19세 이상 관람가로, tvN 버전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방영됐다. 수위 높은 노출신에 해당 작품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중이다.
‘원경’ 1-2화가 선공개된 지난 6일, 티빙 유료가입기여자 수 1위를 차지했고, 이튿날에는 그 수치가 첫날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TV로 방영된 tvN 시청률 역시 첫방송은 4.9%였고, 2회는 첫방송 대비 0.6% 오른 5.5%였다. 심지어 최고 6.9%를 단 2회만에 달성했다.
지난 몇년간 여성 서사 작품이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사극이라는 장르로 새롭게 해석해 전개를 풀어내고 있어 관심이 더해진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고자했던 여성 인물들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그려지며 대중의 관심을 끌고있다.
여성 서사 중심으로 여배우를 돋보이게 만들어야하는 작품임에도 작품에 응하며 캐릭터를 찰떡으로 소화해낸 남자 배우들도 눈길을 끈다. 매력적인 인물로 재탄생 시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세 작품 모두 시청자의 이목을 끈 가운데 이후 어떤 드라마가 바톤을 이어받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각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