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수 아메드 로사리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워싱턴은 이번 영입으로 내야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아메드 로사리오를 영입하면서 내야진을 강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간) "워싱턴이 로사리오와 1년 200만 달러(약 29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며 "40인 로스터에 로사리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우완 조완 아돈을 DFA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로사리오는 지난 몇 년 동안 부진했지만, 여전히 플러스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워싱턴에서 유틸리티 역할로 전환되거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와 함께 플래툰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내야수 아메드 로사리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워싱턴은 이번 영입으로 내야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AFP 연합뉴스
내야수 아메드 로사리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워싱턴은 이번 영입으로 내야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AP 연합뉴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로사리오는 뉴욕 메츠-클리블랜드 가디언스-LA 다저스-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쳤으며, 지난 시즌 도중 다저스로 돌아갔다가 신시내티 레즈에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로사리오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942경기 3507타수 958안타 타율 0.273 63홈런 366타점 449득점 10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
로사리오는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8년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았으며, 2019년(15개), 2021년, 2022년(이상 11개)에는 두 자릿수 홈런 및 도루를 만들었다. 수비에서는 주로 유격수를 맡다가 2023년부터 2루수도 소화했으며, 지난해에는 3루수와 우익수로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MLB.com은 "로사리오는 워싱턴이 이번 오프시즌에 1루수 나다니엘 로우, 조시 벨, 투수 마이클 소로카, 트레버 윌리엄스와 더불어 영입한 베테랑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베테랑 유틸리티 내야수의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야수 아메드 로사리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워싱턴은 이번 영입으로 내야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AP 연합뉴스
내야수 아메드 로사리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워싱턴은 이번 영입으로 내야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
로사리오가 워싱턴 유니폼을 입으면서 여전히 행선지를 찾지 못한 김하성(FA)으로선 선택지가 하나 줄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내야 보강에 나선 팀들이 하나둘 외부 영입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여전히 계약을 매듭짓지 못했다. 원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해 시애틀 매리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과 연결되고 있지만, 새해에도 고민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하성을 향한 관심은 여전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8일 현재 FA 시장에 남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리면서 김하성을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올렸다. 매체는 "김하성과 알렉스 브레그먼은 FA 시장에 남은 최고의 유격수와 3루수이기도 하지만, 팀이 해당 포지션에서 뛰길 원한다면 가장 좋은 2루수이기도 하다"며 김하성이 수비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주목했다.
김하성의 시애틀행 가능성을 언급한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7일 "시애틀은 공격력을 개선하기 위해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며, 김하성 혼자서 지난해 전체 21위의 공격력을 보여준 팀을 바로잡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김하성은 풀타임으로 3루수 또는 2루수로 뛸 수 있는 엘리트 수비수다. J.P. 크로포드가 지키는 유격수 자리도 맡을 수 있다"고 김하성을 평가했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 이닝 때 그라운드를 정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3루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AP, 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