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0:22

신수지 판정 불만에 1위 김윤희 "내가 더 힘든데"

기사입력 2011.10.12 01:24

방송연예팀 기자

▲ 신수지 판정 불만 논란 계속 ⓒ 신지수 미니홈피-김윤희 트위터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은지 기자]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20, 세종대)가 전국체전 채점 판정에 불만을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신수지(20, 세종대)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획득한 은메달을 두고 "더러운 X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이렇게 더럽게 굴어서 리듬체조가 발전을 못한다"고 적어 판정에 대해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이는 전날 치러진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신수지가 후프-볼-리본 종목에서는 김윤희(20, 세종대)보다 0.420점 앞서다가 마지막 곤봉 종목을 끝낸 이후 점수 발표가 40여 분 늦게 판정이 된 이후 김윤희에게 0.450점 뒤져 은메달에 그쳤기 때문.

또한 신수지는 점수 발표가 40여 분 늦은데 이어 통상적인 전광판 발표가 아닌 장내 방송을 통해 이뤄진 것 등에 대해 불만을 터트린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심판들의 수작업으로 채점을 먼저 한 뒤 이를 합산해 전산 처리한다"며 "심판 한 명이 오기한 사실이 밝혀져 바로 잡느라 전광판에 점수를 발표하는 것이 늦어졌다. 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신수지는 1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려진 불만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논란은 금메달을 딴 김윤희가 트위터에 심경을 밝히면서 계속됐다.

김윤희는 자신의 SNS '트위터'를 통해 "누구 때문에 피눈물을 흘렸다. 내가 더 힘든데 나는 가운데서 무슨 입장인가. 진짜 마음이 아프다. 난처해 미칠 것 같다"는 글을 올려 복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 = 신수지 김윤희 ⓒ 신수지 미니홈피-김윤희 트위터]



방송연예팀 김은지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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