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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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 꽃뱀사건 상처…♥'22살 연하' 최지인 울컥 "잊는 연습 필요" (이젠 사랑)[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12.24 07: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주병진과 최지인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23일 방송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주병진과 최지인은 타로 데이트로 가까워진 뒤 선술집을 찾았다. 

최지인은 "사람들에게 다 잘 맞춰주시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주병진은 "마음을 열고 최선을 다한다. 이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귀를 솔깃하게 정신을 곧추세우고 캐치를 하려고 노력한다. 사랑은 함부로 찾아오고 시작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주병진은 "40대 초중반 아니냐. 이제까지 가지 않은 이유가 있지 않냐. 왜 시기를 넘기셨나"라고 질문했다.

최지인은 "20대 때 사랑 어땠냐. 진심으로 첫사랑 하게 되지 않냐. 그때는 사랑을 잘 모르지 않냐. 그래서 새로운 감정이 너무 어색한 거다. 이 감정이 이게 사랑인가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야 하지, 이 마음이 뭐지 해서 스스로 힘들었다. 본의 아니게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만 많이 하게 되는 시기가 있었다"라며 첫사랑의 감정을 털어놓았다.

최지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사랑에 상처도 있고 행복했던 만큼 받지 않았겠냐. 잊으려고 노력해서 빨리 지우려고 한다"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위로를 진솔하게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지인은 "힘든 걸 잊는 연습을 해봤냐"라고 물었다.

주병진은 2000년 이른바 '꽃뱀 사기사건'에 휘말린 바 있다.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큰 상처를 받았다.

해당 사건 이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그는 "다양한 방송에서 주장했는데 그것도 소용없는 분위기였다. 그러한 것들이 트라우마로 남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저도 문을 열고 나가고 싶다. 다시 세상을 찾고 싶다"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주병진은 20년간 사랑을 하지 않았다.



주병진은 "순간 갈등에 휩싸일 때는 털어버리는 훈련을 몇 번 한 적이 있다. 몇 번 시도했고 성공했고 이렇게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날 옥죄는 순간들이 있다. 생각이 계속 물고 늘어지면 밥 먹거나 잠잘 때나 운동할 때나 날 괴롭힌다. 이게 살면서 하등의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털어버리는 거 있지 않냐. 그러니까 버려지더라"라고 답했다.

최지인은 "힘든 걸 잊는 연습이 필요하다. 상처도 아픔도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얘기한다. 난 잊는 연습을 많이 했다. 너무 힘들었던 걸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잊어버리려고 노력한다. 어쩌면 기억이 안 나는 것일 수도 있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런 애기를 하더라.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하더라. 상처 많은 꽃이 더 향기가 깊다. 향기가 깊은 채로 두는 건 좋지만 내가 그 상처를 담아두고 그 상처에 머물러 있으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도 같이 힘들어진다. 그러다 보면 내가 (마음의) 병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철저하게 나에게 좋은 것을 선택하고 좋은 쪽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이 나이에 이 밝음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나도 나름 노력하는 게 있다"라며 울컥했다.

주병진은 "조금 더 지인 씨를 알고 싶었고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었고 이런 욕심에서 이런 질문을 드렸다. 부담스러웠으면 이해해 달라"며 당부했다.

사진= tvN STOR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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