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7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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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케 콤비' 재결성? 손흥민(33·바이에른 뮌헨), 이 각이 보이네!…충격 이적 이뤄지나

기사입력 2024.12.16 17:34 / 기사수정 2024.12.16 17:3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다신 못 볼 것으로 여겨졌던 '손·케 콤비'가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결성될까.

해리 케인이 현 소속팀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마침 손흥민이 뮌헨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했던 '환상의 콤비'가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시나리오가 조금씩 만들어지는 중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15일 "해리 케인은 만약 뮌헨이 자신의 전 토트넘 동료를 데려올 수 있다면 손흥민과 다시 뛰고 싶아는 생각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부상으로 재활 중인 케인은 한 이벤트에 참석,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동료를 묻는 질문을 받았는데 "쏘니(Sonny)"라고 답한 것이다.

케인의 말 한 마디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 콤비의 부활이 가능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손·케 듀오'라 불리는 둘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2015-2016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케인이 골로 넣거나, 케인의 도움은 손흥민이 득점으로 연결한 경우가 47차례나 된다는 얘기다.

둘은 특히 2019년 11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오면서부터 호흡의 강도를 높였다. 명장은 둘이 프리미어리그를 휘어잡을 콤비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실제로 그랬다.

뮌헨이 손흥민을 데려온다면 다시 한 번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이 분데스리가에서 재현될 수 있다. 케인은 뮌헨 입단 첫 시즌인 2023-2024시즌엔 레로이 자네와 좋은 호흡을 이루며 뮌헨에 연착륙했다.

이번 시즌엔 자네가 방출 대상에 오를 만큼 부진하면서 자신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주는 도우미를 찾지 못했다. 자말 무시알라도 훌륭하지만 케인과 호흡은 좋은 편이 아니다.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은 판매 대상이다.

팀토크는 손흥민 그리워하는 케인 발언을 실은 뒤 "손흥민을 영입하라는 어떤 시그널은 아니었으나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난다"라며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라고 둘의 재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런 상황에서 묘하게 이적시장 전문가로 활동 중에며 ESPN와 마르카(스페인), 헤코르드(포르투갈) 등 유력지에 기고하는 튀르키예 출신 기자 에크렘 코누르가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누르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서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내다봤다.

뮌헨이 네덜란드 21세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를 원하고 있지만 경쟁이 극심, 어렵게 되면 손흥민이 대안으로 꼽힌다는 얘기다.

코누르는 "바이에른 뮌헨은 사비 시몬스를 데려오지 못할 경우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시몬스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원소속팀인 이강인이 뛰는 '프랑스 1강'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PSG에서 제대로 뛴 적은 없고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독일 상위권 구단 RB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활약하고 있다.

시몬스는 독일에서 뛴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43경기 10골 15도움을 올려 여름 내내 뮌헨 관심을 받았다.



라이프치히에서 한 시즌 더 뛰기로 했지만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와 맞물려 PSG 원소속팀 복귀를 포함해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 러브콜까지 받고 있다.

뮌헨 입장에선 프리미어리그 빅클럽과 경쟁하면 시몬스 영입이 물 건너 갈수도 있다.

대안으로 당장 2~3년 뛸 수 있는 손흥민이 떠오르고 있다. 시몬스는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이적료가 요구되지만 손흥민은 내년 여름 이적료 지출 없이 어느 구단이든 입단이 가능하다. 토트넘이 현 계약서에 첨부된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의 뮌헨행은 물리적인 제약이 없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어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영국 언론에서 오래전부터 이를 언급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계약 종료를 7개월 앞둔 지금까지 이를 발동하지 않고 있다.

이미 독일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도 손흥민과 뮌헨의 연결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손흥민은 지난 2009년 독일 함부르크로 축구 유학을 떠났으며 1년 뒤 성인팀에 합류해 3년간 맹활약했다. 이어 중상위권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년을 뛰고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독일 문화와 언어 습득이 다 끝난 것이다.

뮌헨 역시 김민재가 수비라인에 훌륭히 정착해 뛰는 만큼 손흥민까지 가세하면 구단의 한국, 그리고 아시아 위상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손흥민의 마케팅 파워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입증이 됐다. 뮌헨에 김민재, 손흥민이 함께 뛰면 시너지 효과는 상상하기 어렵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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