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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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악질 토트넘, 손흥민 뒤통수 탁! 치네…1+2년 계약 가닥→술 퍼마시는 맨유 FW, SON 경쟁자 검토라니

기사입력 2024.12.13 19:24 / 기사수정 2024.12.13 19:3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경쟁자가 '나이트클럽 죽돌이라니…'

손흥민이 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갈 거란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구단은 이와 상관 없이 경쟁자를 데려올 전망이다. 시점이 묘하다.

하필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논란이 돼 퇴출 위기에 몰린 공격수가 손흥민 자리를 위협하게 됐다.

손흥민 경쟁자가 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현실이다. 스피드와 체력이 절실한 윙어 포지션에서 30대 중반 손흥민이 적은 나이는 아니다. 손흥민은 받아들이고 토트넘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면 된다.

토트넘이 유럽 정상급 윙어들을 검토하고 있다. 윌손 오도베르, 양민혁, 마이키 무어 등 10대 선수들이 있지만 그들만 갖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하긴 어렵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현재 임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년 연장이 더해진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길게는 2028년까지 체류할 수 있음을 알렸다.



손흥민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끝남에 따라 거취와 관련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3년 정도의 기간 보장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매체 보도가 맞다면 토트넘이 이를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셈이 된다.

사실 토트넘이 손흥민 계약에 별다른 입장을 내비치지 않으면서 손흥민은 여러 빅클럽 러브콜 보도에 시달렸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적인 명문 구단은 물론이고 이강인이 뛰는 프랑스 PSG,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이적설에 연결됐다.

앞서 지난 3일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팀내 연봉 10위 안에 드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내보내고 둘의 연봉으로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했다.

손흥민의 고액 연봉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팀 내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파티와 토레스를 방출하는 게 포르투갈 스타플레이어 출신 바르셀로나 구단 데쿠 디렉터의 플랜인 셈이다.



영국 팀토크는 8일 "손흥민은 어떤 타이틀도 따낼 수 없는 것에 지쳤고, 지난 몇 번의 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손흥민 에이전트로부터 연락을 받은 팀 중에 바르셀로나가 있었다"며 손흥민 측 역제안설까지 꺼냈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설도 나왔다. 레알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페인 매체 레알마드리드 콘피덴시알은 7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엘링 홀란 다음으로 최고의 선수 2명을 공짜로 영입하고 싶어한다"며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하드 태클'도 손흥민의 레알 이적 가능성이 숟가락을 얹었다. "32세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이 끝난 공격 자원"이라며 "30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토트넘과 같은 프리미어리그 맨유도 나왔다. 올 초 공동구단주인 영국인 사업가 짐 랫클리프를 데려온 맨유는 내년 6월 이적료가 사라질 수 있는 손흥민이 구단의 패러다임에 딱 맞는 선수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얼마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한다면서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부합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가장 최근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이 다시 돌았다. 갈라타사라이는 한 템포 빨리 손흥민을 원한다. 겨울이적시장에 토트넘에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가겠다고 알렸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으로 현재 갈라타사라이 임대로 뛰고 있는 빅터 오시멘이 맨유로 이적하고, 그 빈자리를 손흥민이 메울 것이라는 게 핵심이다.

다만 이런 러브콜을 뒤로하고 손흥민은 일단 토트넘 잔류를 정조준하고 있다. 계약 가능성도 지난달과 달리 꽤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현재 임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년 연장이 더해진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3년간 앞으로 토트넘에 더 남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손흥민의 계약이 만료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토트넘 태도는 미온적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남은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으로 진입한 뒤에도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기 위해 움직이지 않았다.

지난 6월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중국전 직후 "토트넘에 뭔가 하나는 만들고 싶다"며 토트넘 잔류와 우승 의지를 내비친 손흥민도 지난가을부터는 태도가 살짝 바뀌었다. 지난 9월엔 재계약과 관련된 질문에 "아직 구단으로부터 들은 소식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도 재계약에 대한 구단의 소극적인 태도에 아쉬움을 표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흘러나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연봉으로 180억원 수준을 받고 있다. 이를 3년 더 수령하면 일단 새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550억원은 보장받을 수 있다.

36살에 토트넘과 계약이 마무리되면 거의 종신 계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의 지금 기량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들어 스피드나 골결정력이 예전 같진 않은 상태다. 재계약을 체결한다고 하더라도 향후 만만치 않은 경쟁에 부딪힐 수도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 생각하면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만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도 최근 플레이스타일을 바꾸고 있다. 침투패스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골결정력 논란과 부상으로 4경기 빠진 것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그라운드 내 가치는 여전하다.



토트넘이 눈여겨보는 윙어는 두 명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투터레인백'은 12일 "토트넘은 이미 아탈란타의 아데몰라 루크먼을 영입 대상으로 지목했으며, 이 나이지리아 출신 선수의 프로필을 감안할 때 루크먼은 나이를 먹어가는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만한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수년 전부터 데얀 쿨루세브스키,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 굴리에모 비카리오 등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고, 이제 루크먼을 검토한다.

영국 미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잉글랜드 주전 공격수였던 마커스 래시포드 입단을 거론했다. 매체는 "매체는 "래시포드가 프리미어리그에 남기로 결정한다면 선택지가 많지 않겠지만 토트넘이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라며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고,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루크먼보다는 래시포드 입단 가능성이 높은 편인데 최근 기량이 뚝 떨어져 아쉽다. 구단에 거짓말을 하고 훈련에 불참한 그는 나이트클럽에 가서 술을 마시고 온 게 들통이 나 지난 시즌 많은 비난을 받았다. 맨유도 래시퍼드의 이적료를 대폭 낮췄다. 

결국 손흥민이 이번시즌 초반처럼 잦은 부상을 막으면서 앞으로 3년간 자신의 기량이 급락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 자기 관리만 충실히 한다면 윙어가 아니어도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게 손흥민의 매력이다. 래시포드가 오든 루크먼이 오든 크게 상관할 필요가 없다.



사진=연합뉴스 / SNS / 발롱도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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