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7번의 임신과 본능적인 생활로 화제가 된 '이혼숙려캠프' 본능 부부의 이야기가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12일 방송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본능 부부의 최종 조정 과정이 공개됐다.
앞서 '본능 부부'는 아이들 앞으로 나오는 아동수당으로 자신들이 먹을 것만을 사거나 컴퓨터 부품을 사는 등의 충격적인 생활로 화제를 모았으며 과거 방송 이력까지 재조명된 바 있다.
본능 부부는 2022년 MBN '고딩엄빠2', 2023년 SBS Plus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에 출연하며 매년 방송에 나오고 있어 '진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고딩엄빠' 출연 당시에는 7남매가 아닌 5남매의 부모였던 두 사람. 아이들은 방송을 통해 "엄마가 아기를 또 낳을까 걱정된다", "피아노나 태권도 학원에 다니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으나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두 명의 동생이 생겼을 뿐더러 국가 혜택을 위해 사교육은 커녕 시골로 이사를 온 부부의 모습이 공개되어 충격을 안긴다.
'고딩엄빠'에서 남편은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고, 아이들 키운다고 고생 많이 했다. 어렵고 힘들고 갖추지 못했지만, 좋은 날을 바라보면서 살자. 사랑해"라며 눈물의 진심을 전했으나 '당결안', '이혼숙려캠프'에서도 문제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당결안'에서도 아내는 하루종일 누워만 있는 무직 남편에게 분노하며 "내가 왜 열 받고 욕했는지 아냐. 늘 가만히 있어, 나만 움직여. 난 안 지칠까?"라고 쏘아붙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른 부부들에게 '명품상담'을 해주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당결안'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서로의 다짐에 믿음의 물을 가득 부어 하트를 완성했고,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화해 엔딩을 만들었다.
이들의 방송을 재조명한 일부 시청자들은 '이혼숙려캠프'에서도 자극적인 일상 후 화해 엔딩으로 마무리 지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그리고, 본능 부부의 최종 조정에서는 결국 아내가 이혼을 철회하며 "아이들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잘 키워보자"고 말했고, 남편은 "여기 오기 전까지 아내만 생각했지 아이들 생각은 많이 못했던 것 같다. 많이 깨닫고 가는 것 같다"며 익숙한 엔딩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이 거짓말 탐기지 도중 '당신은 아이들이 먹는 것이 아깝습니까'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이는 거짓으로 나와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당황했고 남편은 "저는 그 질문의 의미를 받아들인 것이, 음식이 아니라 배달료나 외식비에 들어가는 돈이 아깝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해명해 분노를 유발했다.
또한 아내는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냐', '부부관계가 싫냐'는 질문에 "아니다. 다른 남자도 똑같을 거 같다", "(관계가) 싫지는 않다"며 반전 답변을 하는가 하면, 7남매의 양육권을 모두 남편에게 넘기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자극적인 속마음을 털어낸 후 이혼을 철회한 '본능 부부'. 시청자들과 네티즌은 방송 후 "이혼할 생각 없는데 나온 거 맞네", "대본을 써 온 자극적 방송인가", "애 먹는 게 아깝다는 건 진짜 충격", "매번 반복하는 건지, 정말 설정인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충격을 표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다음엔 어떤 방송에 나올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 JTBC, MBN, SBS plus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