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방치형 RPG 시장에서 엔씨소프트의 선택은 '리니지' IP(지식재산권)와의 끈끈한 연계였다. 지난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 팬들이라면 열광할 수 있는 여러 요소들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힘입어 한국 시장에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방치형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는 출시 약 일주일이 지난 11일 오후 기준(모바일 인덱스 추산)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5위를 기록 중이다. 론칭 이후 구글 톱10에 안착한 '저니 오브 모나크'는 지속적인 순위 반등 끝에 여러 경쟁작들을 제치는데 성공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등수 변화가 어느정도 있지만 8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만에서도 구글 매출 6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유저가 군주 캐릭터인 '데포르쥬'가 돼 '리니지W'의 등장인물 '페일러'가 설계한 게임을 탐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다양한 영웅 중 8명을 팀으로 구성해 스테이지를 돌파하고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저니 오브 모나크'의 핵심 키워드다. 오만의 탑, 낚시, 혈맹(길드), 영지 등 부가 콘텐츠로 재미를 더했다.
'저니 오브 모나크'의 성공 요인은 '리니지' IP와의 확실한 연계와 세계관 확장성이 꼽힌다. 영웅 면면을 살펴보면 최고 등급인 '전설'로 배정된 캐릭터는 '리니지' 시리즈의 향수가 가득한 캐릭터들이 다수다. '진 데스나이트' '커츠'를 비롯해 유저들의 가슴을 뛰게 한 '영웅 변신' 캐릭터들이 '저니 오브 모나크'의 전장에 합류했다. 스토리를 이끄는 '페일러'는 '리니지W' 변신 가챠(뽑기)에서 '금이빨'로 유저들에게 좌절, 희망을 안겼던 캐릭터이기도 하다.
'리니지'의 대표 사냥터였던 '오만의 탑'은 '저니 오브 모나크'에서 주사위 콘텐츠로 돌아왔다. 두 개의 주사위를 던져야 하는 이용자는 고층으로 등반할수록 더욱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지만, 실패하면 그간 확보한 모든 이점이 사라지는 풀베팅 싸움을 하게 된다. 도감을 채울 수 있는 물고기를 사냥하는 '낚시',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생산하고 이를 방어하거나 약탈해야 하는 '영지' 콘텐츠도 '저니 오브 모나크'의 성장 특색을 더하는 요소다.
'리니지' IP와의 연계는 콘텐츠와 더불어 타 게임의 성장과도 탄탄한 고리를 갖추고 있다. '저니 오브 모나크'를 플레이하며 레벨, 스테이지, 광고 제거권 등 여러 목표에 달성하면 이용자는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획득할 수 있다. 쿠폰으로 각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여정의 반지'는 성장과 연계된 여러 능력치와 컬렉션 등록을 갖췄다. 이에 이용자들은 '저니 오브 모나크'와 '리니지'를 함께 즐기며 동반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
한번 상승세를 이뤄낸 만큼 '저니 오브 모나크'는 이제 장기 흥행의 발판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출시 이후 유저들의 건의사항을 취합해 '저니 오브 모나크'의 첫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음식 아이템 다중 사용 기능, 영웅 정보 UX 개선, 오류 수정 등 개선사항을 빠르게 적용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신규 영웅 '성기사'와 '블레이드 앤 소울' 콜라보도 눈에 띈다. ‘성기사’는 전설 등급의 무속성 근거리형 신규 영웅이다. 대상을 명중시키면 일정 영역 내 모든 적에게 피해를 주고 스턴과 물리 방어력 감소 효과를 부여한다.
아울러 이용자는 2025년 1월 2일까지 ‘저니 오브 모나크’에 접속해 ‘블레이드 앤 소울 14Days’ 출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게임에 접속하면 출석 보상으로 진서연, 화중, 무성, 남소유 등 '블레이드 앤 소울' 주요 캐릭터의 코스튬 획득이 가능하다. 코스튬 획득 시 군주의 외형을 해당 캐릭터로 변경할 수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