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주병진, 최지인은 현실에서도 해피엔딩을 이룰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주병진은 9일 방송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마지막 선택을 앞두고 첫 애프터 데이트를 나섰다.
애프터 상대는 아나운서 출신 화가 최지인이었다. 환한 미소로 다가온 최지인은 "시간이 거꾸로 가는 것 같다. 더 젊어지고 밝아지셨다"며 어색함 없이 안부를 물었다.
주병진은 "뭔가 달라지셨다. 그때도 좋고 지금 머리 (스타일)도 좋다"고 화답했고, 최지인은 "항상 멘트가 너무 좋으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감청색 옷을 입어 커플 분위기를 형성했다. 최지인은 첫 만남 당시 감청색 옷을 좋아한다고 밝힌 주병진의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주병진은 코트 주머니에 넣어둔 핫팩을 최지인에게 건네는 등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공원에서 깊은 이야기를 나눈 주병진은 나이 차이에 대한 의견을 물으며 최지인 부모의 반응을 걱정했다.
최지인은 "너무 좋아하시더라. 아빠와는 잘 맞으실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버지랑 말씀하시는 개그 코드나 항상 배려해 주시는 모습이 비슷하다. 엄마는 사실 조금 걱정하셨다. 엄마가 (주병진의) 팬이셨더라"라고 말해 주병진을 안도하게 했다.
66세인 주병진은 세 맞선녀를 만나는 과정에서 진지한 면모를 보여줬다. 연애,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와 상처 등을 털어놓으며 맞선녀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청자에게도 진정성을 전달했다. 이에 방송용 소개팅이 아닌, 현실에서도 '진짜' 핑크빛 러브라인으로 발전할지 궁금증이 모이는 가운데 시청자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 속 스타들의 '썸 장사'에 대한 실망이 이어진 바 있다.
김승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양정아와 백허그하고 스티커 사진을 찍는가 하면 인형과 머리핀, 프러포즈 때나 볼 법한 목걸이 선물을 하는 등 미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양정아 역시 김승수와의 썸을 즐겼다. 생일 기념 디퓨저를 선물하며 "향기 날 때마다 내 생각하라고 준 거다"라는 달달한 멘트로 감동하게 했다.
하지만 김승수가 최근 "휴대폰 속 2000명의 지인이 있지만, 속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0명이다. 지금까지 모든 결정은 저 혼자 내렸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부터 양정아와 당장이라고 결혼할 듯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비즈니스적인 것 말고는, 개별적으로나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친구는 한 명도 없다. 성인이 돼서 모든 결정을 단 한 번도 누구랑 상의한 적이 없다. 나 혼자 생각하고, 결정했다"라며 사실상 '썸'에 선을 그어 시청자에게 배신감을 남겼다.
코미디언 박나래와 양세형도 가족들까지 동원되며 열애설 및 결혼설까지 휩싸였으나 '비즈니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MBC '구해줘 홈즈'에서 박나래는 "남편이 개그맨이면 (자녀도) 무조건 시킬 것"이라며 무의식적으로 양세형을 가리켰다. 멤버들이 놀리자 양세형은 "저는 뭐 여보가 하자는 대로 해야죠"라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영탁은 “나래 씨와 세형 씨가 결혼하면, 축가는 제가 부를게요"라고 자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나래는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서 오히려 기안84와 진지하게 썸을 탔었다고 고백하며 양세형과의 관계를 단칼에 잘랐다.
최근에는 '구해줘! 홈즈'에서 단둘이 마카오로 임장을 위장(?)한 여행을 떠났는데, 박나래가 "난 (너와) 개그맨으로 안 만났으면 좋아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하자 양세형은 "너와 나는 너무 막역한 사이지만 어떤 누군가에겐 네가 멋있는 여자일 거라 생각한다. 진심으로 너가 만날 그 남자가 축복 받은 것 같다"라며 간접적으로 선을 그었다.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서 만난 김동완과 서윤아도 차 안에서 실제 손을 잡은 채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커플 심리 검사를 받고 '엉덩이 뽀뽀'를 하는 등 알콩달콩한 애정을 나눠 실제 커플 탄생에 대한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김동완이 비슷한 시기에 여러 방송에서 정반대의 심경을 고백해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혼자 전원생활 중인 김동완은 결혼한 신화 멤버(에릭, 전진, 앤디)들 중 누가 가장 부럽냐는 질문에 "내가 물어보고 싶다. 어느 멤버가 가장 날 부러워할까. 난 아무도 안 부럽다. 너무 좋아 보이지만 혼자만이 갖고 있는 만족감이 있다", “이젠 갔던 애들도 많이 돌아온다"라며 결혼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 서윤아와의 '썸'이 방송용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각종 예능에서 시청자의 흥미를 모으기 위한 이른바 '썸 장사'가 빈번해 실망을 줬다.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주병진은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는 진정성으로 진짜 사랑을 찾을지 주목할 만하다.
사진=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