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시사기획 창'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다룬다.
10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되는 KBS1TV '시사기획 창'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편으로 꾸려진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윤석열의 극단적인 곡예(Desperate Stunt)가 한국의 GDP를 죽이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계엄령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정리했다. 대통령의 결정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에게 힘을 실어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7일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 표결이 무산된 것을 두고, 워싱턴포스트는 "정치적 혼란과 시민들의 사퇴 요구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 역시 "아주 짧은 계엄 선포 이후 한국의 정치적 격변과 불확실성이 길어지게 됐다"는 주요 기사를 실었다. 비상계엄과 그 후폭풍은 이제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주목하는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12월 3일 오전,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후 공식 일정은 없었다. 그리고 밤 9시 심야 국무회의가 소집된다.
다수가 반대했지만 대통령은 마이크 앞에 섰다. 불과 하루 전날 충남 공주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열심히 일하겠다. 저 믿으시죠"라고 웃으며 말하던 대통령. 그는 왜 참모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밤중 기습 '비상계엄'을 선포했는가.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라고 말했다. 계엄군은 왜 선거관리위원회와 국회로 몰려갔는가, 총선 참패와 지지도 하락, 대선 예비 후보 시절부터 따라다닌 김건희 여사 리스크, 그리고 명태균의 등장. 대통령 개인을 향한 각종 의혹이 턱 밑까지 차오른 이때, 계엄 선포는 정말 우연인 것인가? 대통령이 언급한 '종북 반국가 세력'은 누구를 향하는가를 다룬다.
2024년 12월 3일 중무장한 계엄군이 몰려들던 국회 앞은 이제 시민들이 채우기 시작했다. 8일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동으로 가진 대국민담화에서 "반헌법적인 비상계엄이 합헌적 방식으로 저지됐다"고 말했다. 그렇다. 40여 년만의 계엄령은 싸우던 국회도 멈추게 만들었다. 거대 양당 대표가 ‘잠시’ 손을 잡았고, 국회는 해제를 의결했다. 그러나 지금 양당은 또다시 대치 국면이다.
간밤의 계엄, 그 결과는 '피의자'가 된 대통령. 그리고 대혼란에 빠져든 국정과 국민이었다. 한국 정치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는 정말 있는가. '시사기획 창'이 긴급 진단한다.
사진=K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