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트렁크' 공유가 결혼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의 공유 인터뷰가 진행됐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
공유는 결혼하고 지독히 외로워진 남자 한정원 역을 맡았다.
40대 중반의 공유는 결혼에 대해 "저는 선택 같다. 각자 본인에 맞게 선택하는 것 같다. 결혼은 당연하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아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어렸을 때 30대 초반까지도 아이를 갖고 싶고, 나이차이가 많이 안나는 아이를 가져서 젊은 아빠가 돼야겠다는 소싯적 판타지가 있었는데 철저하게 실패했다. 지금의 저는 결혼과 마찬가지로 아이도 선택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정적인 얘기로 들릴 수 있지만 아이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줘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런 고민 속에 빠져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는 제 의지로 태어나지 않지 않나. 남녀가 사랑해서 나온 아이이지 않나. 나왔는데 세상이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아이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줘야하지' 하는 생각에 더 쉽지 않게 다가오고 있다. 지금도 그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렁크'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