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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손흥민 OUT→'감독에 항명' 산초 영입 현실화하나…"토트넘 진지해" 이적설 또 나와

기사입력 2024.11.27 22:26 / 기사수정 2024.11.27 22:3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손흥민 몸 상태를 의심하는 토트넘이 '탕아' 제이든 산초 확보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스페인과 영국 복수매체에서 이를 보도하고 나섰다.

앞서 글로벌 매체 '야드 바커'가 지난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 대체자로 첼시 스타 산초 영입에 진지하게 나섰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스페인 '피차헤스'도 "토트넘이 측면 공격수 후계자로 첼시에서의 입지가 좋지 않은 산초를 리스트 최상단에 올려놓았다"고 했으며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도 지난 25일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산초에게 2025년 토트넘은 잠재적인 목적지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산초는 손흥민과 스타일이나 포지션이 상당히 비슷하다. 우선 측면 공격수로 포진하지만 적진 깊숙한 곳에 들어가 득점도 곧잘 쏘아올리고 어시스트도 한다는 점에서 손흥민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스피드가 폭발적인 반면 산초는 빠르진 않지만 순간적으로 부릴 수 있는 개인기가 빼어나다는 점은 다르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내년이면 33살이 된다. 산초는 2000년생으로 새해 25살이다. 나름대로 선수 생활 전성기를 맞을 나이가 된다.

손흥민의 거취와 맞물려 산초의 토트넘 입단 여부는 초미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으나 지난해 9월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에 맞거 항명 파동을 일으켰다. 지난 시즌 후반기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갔고, 이번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맨유 라이벌 구단 첼시에 역시 임대로 갔다.



최근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미래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데 영국 언론과 이적시장 전문가에 따르면 1년 연장 옵션이 들어 있어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계약 기간을 2026년까지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장 옵션 활성화가 임박했다는 숱한 보도와 달리 토트넘은 아직 이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재계약 제안 혹은 연장 옵션 발동을 공식화하지 않으면서 유럽의 여러 구단들이 그의 영입을 타진하는 것도 사실이다. 내년 여름 이적료 없는 자유계약 등을 목표로 손흥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근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튀르키예 최고 명문이자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확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미 튀르키예 매체 '콘트라 스포츠'는 이달 중순 "갈라타사라이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이적 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다"라며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당장 1월1일 열리는 겨울시장에도 이적료를 주고 손흥민을 데려올 수 있다는 태도다.

반면 글로벌 중계채널 '비인스포츠'는 "토트넘 홋스퍼의 가장 유명한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의 미래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라며 "32살 손흥민은 계약이 끝나는 내년 시즌 말에 토트넘을 떠난다. 토트넘에서 419경기에 출전, 165골을 넣고 8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 공격수는 최근 갈라타사라이를 포함한 다른 클럽들과 연결됐다"라고 했다.



매체는 "토트넘과 손흥민 간의 계약엔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양측 모두 이를 활성화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손흥민이 내년 여름 토트넘에서 방출될 것임을 시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내년에 떠나든 2년 뒤에 떠나는 그와의 결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 잔류한다고 못 박은 이적시장 전문가들도 그 이후 행보에 대해선 예측하지 않고 있다. 아직은 2025-2026시즌까지 손흥민이 뛴다는 것만 자신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기자로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는 다가오는 시즌에 손흥민이 자신들을 위해 뛸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 더 이상 내부적으로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며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선수로 뛸 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손흥민은 핵심 선수로서 다음 시즌 토트넘 선수단의 일원으로 확고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플레텐베르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년 더 머무를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이는 거의 결정됐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길 원한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고 싶어 한다고 전한 바 있는데, 다시 한번 손흥민 잔류 소식을 전하며 쐐기를 받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지난 1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최소한 한 시즌 더 뛰게 하는 것이 클럽의 계획이다"라고 SNS에 보도한 내용을 리트윗하면서 손흥민이 최소 2026년까지 토트넘에서 뛸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이런 관측 속에서 산초와 계약을 모색하는 것이다. 



'야드 바커'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으면서 여러 포워드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30세가 넘었고 축구화를 벗기 전에 또 다른 도전을 추구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손흥민이 팀에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 지는 보장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해할 만하게도, 왼쪽 윙어의 영입은 토트넘에게 가장 좋은 옵션일 것"이라며 "토트넘은 제이든 산초 영입에 관심이 있으며 그의 이적에 대한 '진지한 구혼자'로 떠올랐다"라고 덧붙였다.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에 지난 여름 입단한 프랑스 윙어 욀송 오도베르가 수술대에 오르는 등 토트넘 측면 공격수 사정이 좋지 않다"며 "그런 면에서 산초는 최근 첼시에서 뛰지 못하고 있어 토트넘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손흥민 대체자보다는 오도베르 등 부상 병동인 토트넘 측면 공격수 공백을 메울 1.5군 정도로 간주하는 중이다.



토트넘이 산초 카드를 꺼내면서 손흥민의 입지가 확 줄어들 가능성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현 소속팀 첼시에선 경쟁에서 점점 밀리고 있지만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에선 펄펄 날아다니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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