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웰컴 투 캔디샵~ (Welcome to Candy Shop)"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캔디샵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엔터)에서 약 13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수만 가지 종류의 알록달록한 캔디샵처럼 다채로운 매력으로 'MZ 아이콘'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안고 지난 3월 가요계 혜성같이 등장한 캔디샵.
소람, 수이, 사랑, 줄리아로 구성된 캔디샵은 데뷔 1년도 채 안 된 신인 걸그룹이지만 첫 번째 미니 앨범 '해시태그(Hashtag#)'에 이어 두 번째 미니 앨범 '걸스 돈 크라이(Girls Don't Cry)'를 선보이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각종 자체 콘텐츠부터 수백만 유튜브 채널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발휘,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으며 'MZ 저격' 인기몰이 중입니다.
데뷔 이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빠르게 달려온 지난 시간들, 어느덧 연말을 앞둔 시점에 멤버들은 어떤 느낌이 들까요.
"연습생 생활을 수 년 간 하다가 캔디샵으로 데뷔하기까지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활동하는 자체가 감사한 마음이에요. 데뷔 쇼케이스 직전까지도 긴장을 많이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니 신기해요." (소람)
"저도 쇼케이스 직전에 울고 들어갔을 정도로 긴장도 많이 하고 떨리기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벌써 시간이 흘렀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8개월 활동 기간 동안 두 번이나 컴백할 수 있었던 것도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다음 컴백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팬분들과 만나고 싶어요." (수이)
"어렸을 때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를 꿈꾸며 8년이란 시간을 연습하다가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거쳐 캔디샵으로 데뷔라는 꿈을 이룬 지난 시간들이 다 떠올라요.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 모든 것들을 이뤘다는 게 스스로 믿기지 않으면서, 제 자신에게 '너 참 멋진 사람이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돼요.
데뷔 이후 다른 아티스트분들을 보며 음악적 방향성이나 제가 추구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왜 아이돌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세세하게 하게 됐어요. 꿈을 하나 이뤘다면 다음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캔디샵으로서 목표, 제 개인적인 목표를 이뤄온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
"캔디샵에 합류한 뒤 태국에서 첫 무대를 가졌는데요. 사실 긴장을 많이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긴장하지 않았어요. 무대가 끝난 뒤 내려와서도 실감나지 않더라고요. 이후 숙소에 가서 올라온 사진이나 영상, 기사들을 보니까 그때부터 조금씩 실감나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캔디샵에 합류하게 된 게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러워요. 흔하고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입덕' 포인트를 알아보기 전 멤버들의 당찬 출사표를 엿볼 수 있는 좌우명을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인생은 짧다. 현재를 즐겨라"는 소람의 '좌우명'부터 들여다보죠. 2005년생, 만 19세의 소람의 좌우명이 꽤 의미심장합니다.
"제가 올해 20대가 되면서 10대 때와는 여러 가지로 다르다는 점을 느꼈어요. 특히 체력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많이 느꼈는데요. 연습할 때는 괜찮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태국에서 무대를 하는데 예전보다 체력적으로 빨리 지치고 땀도 많이 나더라고요. 확실히 체력적으로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소람)
소람은 요즘 하루가 유난히 더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끼기도 한대요. 그만큼 일정도 많고 바쁜 하루를 보내다 보니 더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는 게 아닐까요?
"맞아요. 연습생 때는 사실 하루가 너무 느리게 갔어요. 그런데 요즘은 하루하루가 너무 빨라요. 그래서 짬날 때 취미 생활을 가져보려고 찾았어요. 드라마도 보고 평소에 제가 옷을 좋아하는데 각 스타일마다 괜찮은 브랜드를 카테고리별로 정리하는 시간도 가져요." (소람)
캔디샵 일정만으로도 바쁠텐데, 이렇게 알차게 하루를 보내는 소람. 그래서 더 바쁘고 하루가 빠르게 흘러가는 게 아닐지, 더욱더 응원을 보내게 됩니다!
다음 주자는 막내로 한 번 가봅니다. 2008년생, 만 16살의 줄리아의 좌우명은 "지난 일에 후회하지 않는다"입니다. 역시나 심오합니다.
"지나간 일을 후회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스스로 되새기는 좌우명이에요. 평소에 후회를 좀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서 계속 생각하는 것 같아요. '어차피 지나간 일, 너무 후회하지 말자' 이렇게요. 아무래도 연습생 때 사소한 실수들이 계속 머리에 남다 보니까 이런 생각을 더 하게 됐어요." (줄리아)
사랑도 자신의 소신이 분명해 보이는 좌우명을 내세웠습니다. "인생은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다"라는 좌우명 역시 남다른 철학이 느껴지는데요.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으로 옮기고 행동해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평소에 '인사해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인사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상대방에게도 그 마음은 와닿지 않은 거잖아요. '연습해야지' 생각만 하고 연습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실력은 늘지 않을 테고요. 그렇게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사랑)
사랑은 아이돌 생활을 하기 전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를 꿈꿨다고 하는데요. 그때 다진 인성과 신념이 지금의 사랑의 단단한 내공을 만든 게 아닐까 싶었어요.
"오랜 시간 태권도를 하던 시간이 기반이 되어 지금의 아이돌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엇이든 시도해보고 실패해보는 게 더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가졌어요. 항상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
마지막으로 수이의 좌우명은 "기회가 왔을 때 열심히 해서 성과를 얻자"인데요. 청순하고 여리여리한 비주얼과 달리 당차고 화이팅 넘치는 수이의 반전 매력이 엿보입니다.
"살면서 한 번도 바뀌지 않은 저만의 좌우명이에요. '방과 후 설렘' 때도 프로필에 썼는데, 그때도 제가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멤버다 보니까 스스로 흔하지 않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기회는 늘 귀하잖아요. 평소 잘 준비가 되어 있다면 기회가 왔을 때 당당하게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당당하게 실력으로 증명해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이)
([입덕가이드②]에서 계속)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