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주지훈과 정유미가 만난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가 초반부터 좋은 기세를 보여주며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이하 '사외다')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주지훈 분)과 여자 윤지원(정유미).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한 철천지원수들의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린 작품.
특히나 드라마 '궁' 이후 18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하는 주지훈과 로맨틱 코미디의 강자인 정유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주지훈의 경우 앞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에 출연하긴 했으나, TV 드라마로는 tvN '지리산' 이후 3년 만의 출연작이며 정유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을 제외하면 2018년 tvN '라이브' 이후 6년 만의 드라마 출연.
전작인 '정년이'가 16.5%의 시청률로 마무리지은 영향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첫 회는 3.5%로 출발했지만, 2회 만에 6.5%의 시청률로 뛰어오르며 두 사람의 이름값을 증명해내는 모양새다.
다만 2회의 경우 동시간대에 방영한 작품이 없었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외다'와 편성일자와 시간대가 조금이라도 겹치는 작품은 SBS '열혈사제2', MBC '지금 거신 전화는', 그리고 방영을 앞둔 JTBC '옥씨부인전' 등 세 작품이 있다.
이 중 금토드라마로 토요일에 편성이 겹치는 '열혈사제2'는 지난 24일 12.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지금 거신 전화는'은 2회에 4.7%로 소폭 하락한 상황.
이 중 '열혈사제2'는 시즌1에 비해 패러디가 다소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호불호가 갈리고 있고, '지금 거신 전화는'의 경우 '사외다'와는 다르게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요소로 인해 장르물의 성격을 띄고 있어 시청층이 겹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옥씨부인전'과의 경쟁도 이어가야하는 가운데, '사외다'가 남은 회차에서 시청률을 더욱 끌어올려 '정년이'에 이어 연달아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하며 올해 tvN 토일드라마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방송 캡처, tv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