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 "입양 딸, 생후 1달에 울지도 않아…몸으로 익혔더라" 충격 (강연자들)[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신애라가 딸을 입양한 당시를 회상했다.

24일 MBC '심장을 울려라 - 강연자들'에는 배우 신애라가 출연해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신애라는 두 딸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전 아들을 낳고 딸 둘을 입양했다. 큰 딸은 태어난지 1달도 안돼 우리집에 왔다. 그런데 기저귀가 흠뻑 젖었는데도 울질 않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들은 말 못하니 울음으로 표현하는데 (딸이) 울어도 반응이 오지 않다보니 울어도 소용 없다는 걸 아기가 몸으로 익혔다"고 이유를 덧붙여 관객에게 충격을 안겼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아기와 접촉하고 기저귀 젖으면 바로바로 갈아줬다"는 신애라는 "그러다보니 딸도 바로바로 울게 됐다"며 사랑으로 키웠음을 밝혔다.

그는 "처음엔 입양이란 말을 많은 분이 꺼내기 어려워하시더라. 안타까웠다. 전 딸이 너무 좋다. 아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딸들을 너무 예뻐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애라는 "입덧 한 번 안하고 생기니 너무 좋았다. 입양은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 축하받을 일이다"라며 "입양은 낳은 것과 똑같다. 신생아 입양 때가 그렇다. 돌 지난 아이는 연장아 입양이라고 하는데 전 6개월 이상만 되어도 연장아 입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아이들이 커서 입양됐을 때 느낄 혼란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연장아 입양은 가족과 입양아 모두가 힘들다는 그는 법과 절차가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며 아기가 빨리 입양되는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M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