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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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베나윤과 바벨' 영입 확정

기사입력 2007.07.12 19:00 / 기사수정 2007.07.12 19:0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리버풀, 선수 보강 완료'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요시 베나윤(27, 전 웨스트햄)과 라이언 바벨(21, 전 아약스)의 영입을 확정 지었다.

리버풀은 릭 페리 단장의 멘트를 빌려 구단 공식홈페이지에 두 선수의 영입이 완료되었다고 발표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지난 9일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두명만 영입하면 선수 보강이 완료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베나윤과 바벨을 데려오면서 2007-08 시즌을 위한 스쿼드 구축을 사실상 종료했다.

이스라엘 출신의 베나윤은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라싱 산탄데르(스페인)-웨스트햄(잉글랜드)을 거쳐 빅 클럽 리버풀에 안착했다. 웨스트햄에서는 지난 2시즌 동안 72경기에 출전하여 8골을 넣었으며 지난해 팀의 FA컵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출중한 볼 컨트롤과 현란한 드리블 능력을 지닌 그는 날카로운 측면 공격으로 웨스트햄의 공격을 주도했다.

리버풀의 주전 왼쪽 날개로 출전할 베나윤은 마르세유(프랑스)로 떠난 부데베인 젠덴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왼쪽 측면은 지난 시즌 리버풀의 고질적인 약점이 있던 곳이었기에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웨스트햄에서의 멋진 활약을 리버풀에서 이어갈지 주목된다.

당초 아스날 이적이 유력했던 바벨은 리버풀로 둥지를 틀었다. 리버풀이 아스날의(600만 파운드) 2배를 넘는 1350만 파운드(약 291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하여 그의 영입을 성사시켰다. 2006-07 UEFA U-21컵에서 조국 네덜란드의 우승을 이끈 바벨은 이 대회 결승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여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바벨은 최전방 공격수와 윙 포워드를 두루 소화할 수 있어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멀티 플레이어 기질이 있다. 특유의 빠른발과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을 지녀 리버풀의 공격을 빛낼 것으로 예상된다. 딕 카이트, 피터 크라우치, 페르난도 토레스 같은 굵직한 공격수들과 함께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편, 리버풀은 베나윤과 바벨의 영입을 비롯 토레스에 이르기 까지 이번 이적 시장에서 5000만 파운드(약 931억원)에 가까운 돈을 들였다. 충분히 선수 보강을 완료한 2007-08 시즌에 화려한 비상을 꿈꿀지 기대된다.

[자료 출처=베나윤과 바벨의 영입을 발표한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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