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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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초희 "송가인 보며 트로트 가수 꿈 키워…정통 트로트 소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11.22 10: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트롯 꾀꼬리' 문초희가 정통 트로트의 깊고 짙은 감성, 구수하고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무기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많은 사랑받고 있다. 

최근 문초희는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 국악인에서 트로트 가수가 된 과정부터 작사가 정식 데뷔 근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린 시절 '국악 신동'이라 불리며 각종 대회를 휩쓸 정도로 떡잎부터 남달랐던 문초희. 소리의 고장 진도에서 국악의 길을 걷기 시작,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국악 예술 전문 고등학교까지 진학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국악인의 길을 접게 됐다. 



문초희는 이후 약 10년 동안 다양한 직종의 사회 경험을 쌓으며 음악과는 멀어진 삶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의 한 마디가 그의 인생을 바꾸게 만들었다. 

"은심이(송가인)가 TV에 나온다." 트로트 오디션 열풍의 시초, '미스트롯' 시즌1 진(眞)의 주인공 가수 송가인을 본 어머니가 반가워하며 눈물까지 보인 것.

같은 진도에서 송가인이 워낙 유명했던 만큼 그의 성장사를 지켜봤던 어머니는 크게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고. 어머니는 "내 딸이 아닌데도 이렇게 좋은데 내 딸도 가수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더 늦기 전에 엄마 소원인데 한 번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이를 계기로 문초희의 트로트 도전이 시작되었다. 



"엄마나 너무 좋아하니까 저도 점점 궁금해지더라. '왜 저렇게 좋아할까?' 싶은 마음에 그때부터 송가인 선배님을 파게 됐다. 그때부터 자연스레 트로트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됐고,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문초희에게 트로트라고 하면 국민 트로트 장윤정의 '어머나' 정도만 익숙했던 것이 사실. 송가인에게 '입덕'한 이후로 다양한 트로트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영상을 보며 파고 또 파다보니 트로트의 진짜 맛을 알게 됐다는 문초희다. 

"트로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트로트에는 삶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기 때문에 만약 지금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는 연령대라 하더라도 나이를 먹을 수록 공감하게 될 것이고, 결국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시대가 변하고 유행이 바뀌면서 트로트 역시 다양한 장르, 다양한 스타일의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는 추세다. EDM, 댄스, 록, 발라드 등 다른 장르와 어우러진 트로트 스타일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문초희는 "정통 트로트가 제일 좋다"라는 소신을 드러내며 "장르를 가린다기 보다는 정통 트로트를 들을 때 가장 마음이 편하고 공감이 제일 많이 간다. 제가 나중에 세미 트로트를 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진한 감성의 정통 트로트를 듣고 부를 때 '아 이게 진짜 트로트다' 싶은 마음이 든다"고 설명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마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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