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사망보험금을 노린 남편이 어린 신부를 방화 살인한 사건에 이지혜가 경악한다.
12일 방송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억울한 죽임을 당한 '어린 신부 죽음의 미스터리'를 다룬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0년 3월 18일 오후 9시 50분 강원도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화재 사건을 파헤진다.
화재 사건 발생 후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때 불길은 이미 사그라진 상태였고, 안방에서는 침대 위에서 벌거벗은 채 웅크린 자세로 사망한 여성이 발견된다.
여성의 남편 김양구(가명)씨는 불이 나기 직전 집을 나선 상태로, 타살과 방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내사에 들어갔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을 수 없었다.
사망한 여성은 김씨가 세 번째 결혼으로 얻은 아내인 23살 캄보디아인 보파(가명)씨로, 보험회사 직원은 보파(가명)씨의 사망 자세에 의문을 품고 재수사를 의뢰한다.
남편 김씨의 수상한 점은 한둘이 아니었는데, 재수사 끝에 충격적 사실이 드러난다. 화재 당일, 김양구가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방화를 저질렀던 것이다.
더욱 충격적이게도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은 김양구의 계획이었다. 국제결혼 정보회사를 통해 보파씨를 소개받을 당시, 김양구는 "외모는 필요 없고 약하고 작은 여성을 소개해 달라"라고 했다.
김양구는 애초부터 다루기 쉬운 상대를 골랐던 것. 이에 이지혜는 "대부분 결혼 상대가 건강하길 바라는데 약한 사람을 찾았다는 건 생각만 해도 섬뜩하다"라며 경악한다.
안현모는 "헌신적이었던 어린 아내를 상대로 오직 돈 때문에 이런 짓을 했다는 게 너무 악랄하다"라며 분노한다.
한편, 낯선 땅에 억울한 죽음을 맞은 어린 신부 보파씨의 안타까운 사건은 12일 오후 11시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2TV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