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에잇턴(8TURN)이 '로드 투 킹덤'을 통해 K팝 팬덤에 확실하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에잇턴(재윤, 명호, 민호, 윤성, 해민, 경민, 윤규, 승헌)은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이하 '로드 투 킹덤')에 막내팀으로 출연,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파이널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고 최종 3위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데뷔 2년 차 신인인 에잇턴은 방송 초반 평가전 예상 순위 5위라는 낮은 등수를 기록했지만, 예상을 깨고 실력을 입증하며 단숨에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참가자들의 자체 평가 속에서 '에이스' 무대를 펼친 멤버 명호는 상위권을 차지했고, 팀 배틀 '100초 퍼포먼스'에서는 영(YOUNG)한 에너지를 전파하며 '1위'라는 대반전을 이뤄냈다.
'막내의 반란'을 예고한 에잇턴은 계속해서 자신들만의 색깔을 보여줘 이목을 모았다. 1차전 'VS' 미션에서 엔하이픈의 'Future Perfect (퓨처 퍼펙트)'를 선곡한 이들은 교복 스타일링과 파워풀한 칼군무를 선보였으며, 2차전에선 데뷔곡 'TIC TAC (틱 택)'을 선곡해 탈락 위기에 놓였던 팀의 간절함과 패기를 담은 퍼포먼스로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3차전에서는 걸그룹 아이브의 'LOVE DIVE (러브 다이브)'로 무대를 꾸며 이목을 모았다. 에잇턴은 신비로운 분위기와 부드러운 춤선을 살린 퍼포먼스, 몽환적인 표정연기를 더해 감탄을 자아냈다. 에너지 가득한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장르가 소화 가능한 팀이라는 걸 입증한 것.
지난 7일 생방송된 파이널 경연에서는 에잇턴의 강점인 하이틴 콘셉트가 돋보이는 신곡 'SPEED RUN(스피드 런)'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청량하면서도 에너제틱한 10대 감성에 농구공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볼거리를 더했다.
매 무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에잇턴은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을 각인시켰다. 이번 '로드 투 킹덤2'는 지난 시즌에 비하면 미미한 반응을 얻었지만, 회차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에이스 멤버들과 팀이 눈길을 끌면서 입소문을 탔다. 그중에서도 에잇턴은 다채로운 콘셉트를 자유롭게 오가는 것은 물론, 명호와 재윤 등 에이스들의 활약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종회에서 이들은 "에잇턴의 영한 패기는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저희의 펼쳐질 기나긴 여정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여정을 마친 이들은 오는 11일 팬들을 위한 고마움을 담은 첫 번째 스페셜 디지털 싱글 발매도 앞두고 있다.
새로운 팬 유입을 끌어내기 힘든 상황 속, K팝 팬덤에 단단히 눈도장을 찍은 만큼, 다음 행보가 더욱 중요한 이들이다. "이제 시작"을 알린 에잇턴의 향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net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