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맨 이동윤이 폰지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A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유모 대표와 개그맨 이 씨 등 일당 40명이 사기 혐의로 지난달 서울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개그맨 이 씨는 이동윤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객과 자동차 리스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피해자 796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49억 원을 가로채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유명 연예인을 고용해 원금을 돌려준다는 약속을 했으나, 실제로는 다음 투자자의 돈으로 보증금을 돌려막는 일번 '폰지 사기 방식'의 운영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윤은 지난해 12월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유튜브 '차나두' 채널에 출연해 "이 사태에 대해 저를 믿고 계약해준 모든 분들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동윤은 2020년 5월부터 A사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그는 "중고차 관련 일을 하지 않아서 회사에 이런 시스템이 있다고 했고 듣다 보니 그런가 보다 했다"면서 '사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올해 1월 엑스포츠뉴스에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동윤은 지난 2005년 KBS 20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KBS 2TV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했다. 활발히 활동하던 시기 양악수술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 '차나두',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