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21 07:04 / 기사수정 2007.06.21 07:04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삼성이 팽팽한 투수전을 승리로 이끌며 LG의 6연승을 저지했다. 20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10차전 원정 경기에서 삼성은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28승(29패)째를 올렸다. 영패를 당한 LG는 삼성전 2연승, 홈 5연승을 마감하며 5위로 주저 앉았다.
삼성은 0-0이던 6회초 1사 후 양준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LG 선발 봉중근을 압박했고 심정수가 삼진 아웃돼 2아웃이 된 후 박진만이 볼넷을 골라 찬스를 1,2루로 불렸다. 이어 강봉규는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쳐내 2루 주자 양준혁을 불러 들여 선취점을 뽑아 냈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8회초 박한이의 좌전 안타와 양준혁, 박진만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이번에도 강봉규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강봉규는 볼카운트 2-2에서 김기표의 몸쪽 공을 피하지 않고 맞는 투혼을 과시하며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선동열 감독은 삼성이 선취점을 뽑은 직후인 6회부터 '필승 계투조'를 가동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5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 호투하던 선발 브라운을 내리고 좌완 권혁에게 6회를 맡겼고, 7회에 LG가 이성열 대신 정의윤을 대타로 내보내자 곧바로 권오준 카드로 응수해 재미를 봤다.
선 감독은 2-0이 되자 조현근-윤성환에 이어 8회부터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해 뒷문을 단속했다. 2사 1루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동수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에 몰렸지만 박용택을 좌익수 플라이로 솎아내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9회에도 볼넷 하나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내 시즌 16호 세이브를 신고하고 정재훈(두산)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3루수 김재걸은 펜스 너머로 손을 뻗어 파울 타구를 건져내는 호수비로 오승환의 세이브를 도왔다.
[6회초 결승 적시타를 치고 있는 강봉규.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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