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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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맨시티! 전세기 좀 같이 타자!"…비용 아끼려 '카풀' 요청→거절 굴욕→팬 "어떻게 이런 일이"

기사입력 2024.10.27 09:24 / 기사수정 2024.10.27 09:24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7일(한국시간) 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는 맨유의 두 선수를 전용기에 함께 태울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7일(한국시간) 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는 맨유의 두 선수를 전용기에 함께 태울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돈 때문에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비행편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7일(한국시간) 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는 맨유의 두 선수를 전용기에 함께 태울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시티가 월요일 밤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는 대규모 대표단을 태우기 위해 전세기를 준비했다. 맨유가 자신들을 대표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코비 마이누가 시상식에 참석하는데, 맨시티에 자리가 있는지 물어봤다. 슬프게도 맨유는 해당 전세기에 자리가 없어서 대채편을 준비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올해 초 짐 랫클리프경과 이네오스가 지분 인수 후 구단 운영권을 가져가면서 비용 절감 정책을 연이어 펴고 있다. 현재 기후 상황에 2명을 위해 전세기를 보내는 것이 좋아보이지 않다고 알려졌다. 맨유는 또 탄소발자국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구단은 이전에 남미 선수들이 대표팀 일정에서 돌아올 때 전세기를 공유해온 바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7일(한국시간) 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는 맨유의 두 선수를 전용기에 함께 태울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발롱도르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7일(한국시간) 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는 맨유의 두 선수를 전용기에 함께 태울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발롱도르


맨시티는 남자 부문에 후벵 디아스, 필 포든, 엘링 홀란, 그리고 로드리가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한다. 여자 부문에선 하세가와 유이, 로렌 헴프, 카디자 쇼가 참석한다. 21세 이하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코파 트로피에 후보로 오른 사비뉴가 합류했다. 여기에 가르나초와 마이누도 코파 트로피 후보에 올라 시상식에 참석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맨유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구단 재정상 지출을 최소화할 필요는 있지만, 다름 아닌 라이벌 클럽에 소속 선수들을 데려가 달라고 요청하는 건 팬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해당 기사의 댓글에 팬들은 "맨시티가 수년 동안 이웃을 도운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그들에게 유니폼을 빌려준 적이 있지 않아? 그래서 맨시티 팬들은 맨유를 '쓰레기'라고 부른다", "나 맨유 팬인데 왜 맨유 선수들이 발롱도르 시상식에 가냐?", "마커스 래시포드한테는 주에 30만파운드(약 5억 4058만원) 주는 건 괜찮네. 매주 엄청 잘 하네. 돈값 해" 등 조롱과 비판의 댓글을 달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7일(한국시간) 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는 맨유의 두 선수를 전용기에 함께 태울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7일(한국시간) 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는 맨유의 두 선수를 전용기에 함께 태울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해당 기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 게시물에 팬들은 "비행기 때문에 구걸하네", "농담이지?", "맨유는 파산했다", "세상에나 감사하네, 우리는 115개의 혐의에 걸리길 원하지 않아" 등 분노를 드러냈다. 

최근엔 표면적으로는 상호 합의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면서 이사이자 글로벌 앰버서더의 앰버서더직을 해지했다. 

퍼거슨은 이사이자 앰버서더로 활동하면서 맨유에서 노후를 보내왔는데, 돌연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가 비용 절감을 이유로 그를 해고한 것이다. 

영국 BBC는 "퍼거슨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 앰버서더 역할에서 물러날 것이다. 그는 은퇴 이후인 2013년부터 맨유에서 수백만 파운드를 받아왔다. 그는 글로벌 앰버서더와 구단 이사로 활동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경기장에 와서 이사회 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봐 왔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7일(한국시간) 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는 맨유의 두 선수를 전용기에 함께 태울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7일(한국시간) 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는 맨유의 두 선수를 전용기에 함께 태울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구단 관계자는 맨유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인 퍼거슨이 항상 올드 트래포드에서 환영받을 것이고 결정은 퍼거슨과 랫클리프가 지난주에 만나 직접 대화하면서 원만히 결정됐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하지만, 랫클리프가 선수단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250명의 스태프가 정리해고됐다. 구단은 1년에 약 1000만파운드(약 178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맨유는 재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1억 1300만파운드(약 2016억원)의 손실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정 중 하나인 3년간 1억 1500만파운드(약 2051억원) 손실에 근접하는 것이다. 구단은 "우리는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7일(한국시간) 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는 맨유의 두 선수를 전용기에 함께 태울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7일(한국시간) 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는 맨유의 두 선수를 전용기에 함께 태울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맨유는 이미 3년간 선수단에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해 왔다. 에릭 텐하흐가 부임한 3년간, 무려 1조 넘는 이적료를 쓰고도 반등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텐하흐는 맨유 감독 3년 차를 맞았다. 하지만 세 번의 여름 이적시장에서 6억 2543만파운드(약 1조 987억원)을 투자했음에도 반복해서 구단이 변화에 있다고 주장했다"라며 텐 하흐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네오스는 환경을 핑계로 팀에 라이벌 팀에 전세기 자리를 요청했다가 퇴짜를 맞으면서 팬들에게 또다시 나쁜 이미지만 쌓고 말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7일(한국시간) 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는 맨유의 두 선수를 전용기에 함께 태울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7일(한국시간) 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는 맨유의 두 선수를 전용기에 함께 태울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발롱도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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