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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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빚더미, 아버지 추락사"... 사기꾼에 가정 풍비박산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4.10.21 21:39 / 기사수정 2024.10.21 21:39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한 사연자가 부모님이 사기꾼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88회에는 부모님이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망가진 가정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조언을 구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작년 9월 무렵에 부모님이 조그마한 모텔을 인수해서 운영하고 계셨다. 그걸 하시다가 연세가 있으니까 힘이 드셔서서 내놓으려고 하는데 29살된 젊은 청년이 '내가 인수하고 싶다'고 왔다"며 "엄마에게 개인사 이야기도 하면서 친분을 쌓았던 것 같다. 엄마는 '젊은 애가 열심히 사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엄마를 끌고 다니면서 신용을 올려주겠다고 중고차 대출을 엄마 휴대폰으로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중장년층이 휴대폰 사용에 서투른 점을 악용해 접근한 것으로 심지어 눈 앞에서 휴대폰을 만지니까 크게 의심을 하지 않으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연자는 "중고차 대출 금액은 3,300만원을 받아서 바로 차를 되팔아서 현금을 가져갔다. 저희 엄마한테는 '걱정하지 마셔라. 금방 해결하고 없어지는 돈이다'라고 말했던 것 같다"며 "그 후 10월 무렵에 또 다시 돈을 요구했다. '투자를 하면 이자로 옹돈벌이를 할 수 있다'면서 현금이 60여 차례 오고갔다"며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사연자는 어머니가 인천에 살고, 자신이 남양주에 있어 자주 방문하지 못했다는 점도 강조하며 "엄마가 외동딸을 걱정할까 봐 혼자 견뎌내셨다"고 전했다. 

또한, "아버지 명의로도 카드 대출을 받았다. 아버지가 치매가 있으셔서 정신이 없으실 때 손에 들고 있던 카드를 가지고 갔다. '나랏돈이다. 나랏돈은 빼서 써야한다'고 말하며 (아버지 카드로) 현금 서비스도 받고 본인 생활비로도 사용했다"며 대출금이 1,900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점점 이상한 말이 잦아졌다고. "'누가 나한테 돈을 갖다준다고 했는데 그걸 어떻게 지켜야하냐'고 여쭤보셨다"며 치매가 심해졌다고 생각했다는 사연자. 사연자는 "그날 저녁에 집이 답답하다고 장롱 문을 열고 다니시면서 '나가는 문이 좁다'고 그러셨다. 그러다가 베란다가 큰 문인 줄 알고..."라고 말하며 결국 추락사로 돌아가셨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누가 나에게 돈을 준다고 했는데 그걸 어떻게 지켜야 하냐"고 말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였고, 사연자는 치매가 심해졌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그날 저녁에 집이 답답하다고 장롱 문을 열고 다니시면서 '나가는 문이 좁다'고 그러셨다. 그러다가 베란다가 큰 문인 줄 알고..."하며 베란다로 나가다가 추락사하는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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