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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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최고? 아르헨 최고도 아냐" 호날두 광팬 억지..."1위는 호날두"

기사입력 2024.10.18 13:45 / 기사수정 2024.10.18 13: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한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리오넬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점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냈다.

모건은 메시는 역대 선수들 중 최고가 될 수 없는 건 물론 아르헨티나 내에서조차 역대 최고의 선수가 아니라며면서 메시를 깎아내렸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최근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순위대로 나열하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펠레,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디에고 마라도나, 요한 크루이프카 매체에 의해 역대 최고의 선수 6인으로 선정됐다.

'마르카'는 "6명 모두 놀라운 기록을 가진 선수들"이라면서도 "메시는 누구보다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그래서 메시는 최고의 선수들 중 1위로 인정받는 영예를 안았다"며 메시를 역대 최고의 선수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하고 있는 메시는 최근 MLS 서포터스 실드(통합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자신의 커리어에 46번째 우승을 추가했다. 그동안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 그리고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얻었던 메시는 이 우승으로 전 바르셀로나 동료인 다니 알베스를 넘어 역대 축구선수 중 가장 많은 트로피를 보유한 선수가 됐다.



메시는 겸손했다. 메시는 '마르카'로부터 '마르카 아메리카 어워즈'를 받는 자리에서 "나는 내 우승 횟수를 세지 않는다"며 "준비된 영상은 굉장했다. 많은 일들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우리는 어려운 순간을 겪었다. 모든 것이 아름답지는 않았다. 실망감은 내가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메시는 또 "나는 내가 꿈꾸던 모든 것들을 이뤘다. 어렸을 때 꿈꿨던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 신이 나에게 주신 것"이라며 "나는 선수로서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꿈인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내 인생을 바친 클럽인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트로피를 얻었다. 파리에서도, 그리고 지금은 마이애미에서도 우승했다. 나는 더 많은 걸 얻기 위해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동적인 순간이었지만, 메시가 스페인 현지 매체로부터 'GOAT(Greatest Of All Times)'로 선정된 것을 반기지 않는 인물이 하나 있었다. 바로 호날두의 광팬으로 유명한 방송인 모건이었다.

모건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에 '마르카'의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메시는 아르헨티나 최고의 선수조차 아니"라며 메시의 선정을 부정했다.



그는 이어 "내가 뽑은 최고의 선수 세 명: 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 R9 호나우두 3) 마라도나"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에 메시는 없다고 했다.

물론 개인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모건의 의견은 쉽게 공감을 얻지 못할 듯하다. 역대 최고 논쟁은 메시가 지난 2022년 호날두가 8강에서 눈물 지었던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사실상 끝났기 때문이다.

모건이 호날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건 축구 팬들 대다수가 아는 사실이다.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부정하는 사람은 모건처럼 호날두의 팬들 외에는 없을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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