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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라이프, '겟 라우더'로 또 이 갈았다… "이젠 인기 실감하죠"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10.15 17:19 / 기사수정 2024.10.15 17:19



(엑스포츠뉴스 광진, 장인영 기자) 바쁘다 바빠.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또 이를 갈고 나왔다. 

15일 키스오브라이프(쥴리, 나띠, 벨, 하늘)는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7월 낸 디지털 싱글 '스티키(Sticky)' 이후 3개월여 만에 초고속 컴백으로 입지 굳히기에 나선 키스오브라이프. 쥴리는 "올여름 '스티키'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앨범을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겟 라우드(Get Loud)'는 더기 스타일의 힙합 리듬과 기타 스트로크 챱, 라틴풍의 멜로디가 인상적인 힙합 댄스 장르의 곡으로, 묵직하면서도 거친 보컬과 랩이 재미를 더한다. 가사에는 현실에서 꿈을 좇는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겟 라우드'는 데뷔곡 '쉿 (shhh)'을 비롯해 '안녕, 네버랜드', '마이 808(My 808)', '세이즈 잇(Says It)', '테 끼에로(Te Quiero)' 등 키스오브라이프의 여러 곡들을 작업한 멤버 벨이 작곡에 참여해 주체적인 실력파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준다. 





벨은 "이 곡은 송세션을 통해 생겨난 곡인데 평소에 송세션에 많이 참여하기도 하고, 시간 날 때 곡 작업을 자주하는 편"이라면서 "좋은 기회를 통해 출중하신 프로듀서, 탑라인분들과 작업하게 됐다. 멤버들과 잘 어울리는 곡이 탄생해 기쁘다"고 전했다. 

'루즈 유어셀프'는 이들이 지금까지 던져온 음악적 화두인 '자유'를 초월해 '몰입'의 과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앨범으로, 한 인물의 다양한 내면을 '도플갱어'라는 소재로 표현, 한층 더 성장한 음악적 역량과 기존 가요계에 없었던 독보적 개성을 담아냈다. 

그렇다면 네 명의 멤버들이 '몰입'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벨은 "아티스트가 몰입했을 때 역사적인 순간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몰입하는 순간의 매력적인 모습을 음악과 더불어 퍼포먼스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개인적으로 곡 작업하면서 최고로조 몰입했던 것 같다. 멤버들의 매력을 살리는 동시에 어떻게 몸을 쓸지 생각하면서 아티스트로서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늘은 "저는 드라마 보는 게 취미인데 드라마에 몰입하다 보면 옆에 소리가 안 들릴 때가 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몰입했던 순간은 뮤비 찍을 때 해외 댄서 분들과 춤을 출 때다. 또 다른 제 모습이 보였던 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나띠와 쥴리는 무대 위의 키스오브라이프를 꼽으며 "멤버들 모두 개성이 강한 만큼 무대 위에서 몰입할 때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다. 몰입에 관한 앨범을 낼 수 있어서 뜻깊고 저는 안무가 완성된 후에 바이브를 느끼면서 춤 출때 제일 몰입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선공개곡 'R.E.M'을 비롯해 그루비한 사운드와 멤버들의 감각적 보컬이 어우러진 '케미스트리(Chemistry)', 에지 있는 사운드와 랩, 몽환적인 보컬이 더해진 '이글루(lgloo)', 통통 튀는 매력을 담아낸 '투 매니 알렉스(Too Many Alex)', 캐치하면서도 감성적인 멜로디의 록 트랙 '백 투 미(Back To Me)', 지나간 충억을 회상하며 상대를 그리워하는 '노 원 벗 어스(No One But Us)'까지 알앤비부터 힙합, EDM 등 다양한 장르의 총 7개 트랙이 자리한다. 

벨은 "이번 앨범은 장르도 다양하고 곡마다 찾아볼 수 있는 저희의 매력도 다채롭다. 수록곡을 들으면서 키스오브라이프만의 또 다른 매력을 찾아보시길 바란다"고 했고, 쥴리는 "매 컴백마다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상반된 분위기로 내려고 하는데, 키스오브라이프만의 다양한 음악성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키스오브라이프인 만큼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를지라도 '음악'으로 하나 되는 경험을 느끼고 있다고. 나띠는 "해외 팬분들이 한국어 가사로 저희 노래를 따라 부르실 때마다 놀랍다. 한국어를 잘 알지 못해도 '겟 라우드' 안무가 직설적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동작들이 많아서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키스오브라이프는 있지(ITZY)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 밖에도 에스파, 아일릿 등 대형 인기 걸그룹들이 줄지어 컴백이 예정돼 있다.

관련해 쥴리는 "선배님들과 활동할 예정인데 함께 음악하면서 무대를 꾸미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영광이고 즐거울 것 같다"며 키스오브라이프만의 차별점으로는 "다양한 음악을 시도했다는 것. 저희는 힙합, 알앤비에 대한 이해도도 높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이 녹아든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차별점을 둘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7월 데뷔곡 '쉿 (Shhh)'으로 가요계 혜성처럼 등장한 키스오브라이프는 '배드 뉴스(Bad News)', '마이다스 터치(Midas Youch)', 전작 '스티키'까지 신인답지 않은 음악성으로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을 거듭했다.



벨은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을 묻자 "공연을 다니면서 저희를 소개하는 순간에 사람들의 환호 소리가 커질 때 (인기를)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나띠는 "최근에 해외 공연을 다녀왔는데 외국 분들께서 다같이 '스티키'를 따라 불러주시더라. 데뷔 초에는 아무래도 저희 노래를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이제는 모두가 알 정도로 저희 노래를 너무 좋아해 주셔서 처음으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올여름 '워터밤 2024' 등 다양한 무대를 장악한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 때부터 가지고 있는 큰 꿈이 있다. 바로 코첼라다. 계속 월드투어도 열심히 하고 음악 활동도 하면서 (코첼라에 설 수 있도록) 성장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올해만 벌써 3번째 컴백이다. 하늘은 "저희가 바쁘게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키시(팬덤명)라며 "무슨 활동을 하든 저희 곁에서 혹은 멀리서라도 응원하고 계시기 때문에 벌써 4집까지 낼 수 있었다. 멤버들에게도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키스오브라이프의 '루즈 유어셀프'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S2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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