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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닦남' 김석훈→신재하, 풀소유에서 무소유로…환경 위해 몽골行 [종합]

기사입력 2024.10.15 15:05 / 기사수정 2024.10.15 15: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지구를 닦는 남자들’이 환경을 위해 몽골로 떠났다.

MBC ‘지구를 닦는 남자들‘(지닦남)이 15일 오후 9시 MBC와 에이앤이코리아의 라이프타임에서 동시 첫 방송한다.

‘지구를 닦는 남자들’은 없으면 없는 대로 떠나는 여행을 통해 환경을 돌아보는 신개념 ESG향 여행 프로그램이다. 소비를 줄이는 것이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라 외치는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의 세계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획됐다.

2024년 KC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제작 지원 선정작으로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과 함께 '세상 깔끔남' 권율, '중고 마니아' 임우일, '황금 막내' 신재하, '오지 전문 유튜버' 노마드션의 몽골 오지 여행기를 담는다.

김경희 PD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한 MBC ‘지구를 닦는 남자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 다섯 분이 얼마나 재밌을까 궁금증이 많을 것 같다. 교집합을 찾는다면 매우 재밌는 분들이어서 캐스팅했다"라며 섭외한 이유를 전했다.



김경희 PD는 "'나의 쓰레기 아저씨' 채널에서 꾸미지 않은 웃음을 준 김석훈 씨가 많은 정보를 줘서 유익하게 다녀왔다. 권율 씨는 작년에 같은 프로그램을 했는데 그때는 '율퀴백과'였는제 그거보다 더 재밌는 부분이 많아서 여행하면서 웃었다. 출연자들도 중간자인 권율에게 많이 기대하고 재밌게 다녀왔다"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임우일은 워낙 재밌었다. 현지에서 최소한의 소비로 여행하는 콘셉트로 오지까지 다녀왔는데 불편함이 제일 없었던 멤버다. 현지 적응력이 뛰어나 재밌었다. 재하 씨는 탈이 났는데 그런 게 티가 안 날 정도로 외모만 봐도 재밌어서 섭외했다. 노마드션은 나도 구독자였다. 맥주 마시면서 저녁에 보는 낙이 있었다. 내가 여행을 따라가듯이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여서 평소에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몽골을 택한 이유로 "풀소유에서 무소유로 가는 최적지다"라고 답했다.

김 PD는 "울란바토르는 인구 절반이 모인 대도시다. 서울보다 교통이 복잡하다. 사람이 많으니 소비도 많고 쓰레기도 많다. 우리가 간 자연보호구역은 유목민들이 집을 만드는 게 1시간도 안 걸린다. 집 하나 있고 넓은 초원이 있고 최소한의 소비를 하며 없는대로 행복을 느끼는 분들이 산다. 과연 소비가 우리에게 즐거움을 줄지, 덜 소비하면서 쓰레기를 줄이는 게 우리 생활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보여주기에 최적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석훈은 "환경 예능이라고 보면 된다. 뉴스나 언론이나 굉장히 큰 화두인데 예능과 잘 섞어 버무리면 괜찮을 것 같았다. 결과는 어떨지 모르지만 기대하는 마음으로 오늘 밤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본 방송을 기대했다.

김석훈은 "'나의 쓰레기 아저씨'라는 유튜브 채널을 하고 있는데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환경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먼 이야기보다는 내 집, 우리 동네, 우리나라, 주변 환경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너무 많은 게 버려지고 있더라. 중고거래가 활성화되긴 했지만 쓸만한 것들도 많이 버려진다"라며 환경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언급했다.

이어 "PD님이 몽골이라는 나라를 제안하셨을 때 우리나라와 관련이 있다고 해서 다른 나라도 몇 군데 말씀하셨는데 몽골에 관심이 있었다. 20년 전에 황사 먼지를 보고 충격이었는데 몽골에서 시작됐다고 하더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미치게 돼서 관심을 가졌다. 몽골의 환경이 어떻고 어떻게 변화되고 어떤 모습인지 궁금했다"며 몽골로 향한 계기를 들려줬다.



권율은 "여행 예능은 몇 번 경험이 있었는데 새로운 무언가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나게 돼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여행을 다녀와서 내 삶이 극적으로 바뀌진 않았지만 뭔가를 알고 소비하고 인지해나가는 시간이 큰 경험이 됐다. 이 프로를 통해 시청자들도 그런 생각의 전환이 시작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텐트 밖은 유럽', 'Real Mate in 호주 계상&세인 시드니 가다' 등 타 여행 예능을 경험한 권율은 "환경이라는 무거울 수도 있고 생경한 소재가 여행 예능과 붙었다. 어떤 식의 여행이 우리 프로그램의 정체성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MZ세대들인 20, 30대 젊은 친구들이 플로깅 여행을 삼삼오오 모여서 많이 가더라. 이 친구들이 여행을 다니면서 의미있는 행동, 행위, 발자취를 남긴다는 점에서 선순환이 잘되고 있는 것 같다. 기존 여행 예능이 무의미했다기 보다는 그때는 팀메이트와의 시간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지닦남'에서 누군가에게 강요하지 않는 좋은 움직임을 하면서 여행을 하니 훨씬 더 기억에 남고 의미있는 여행이었다"라고 밝혔다.



임우일은 "개그맨이 되고 꿈이 있었는데 여행 프로그램을 하는 게 꿈 중 하나였다. 꿈을 이루게 해줘 감사하다. 몽골 여행을 하면서 단순히 여행이 아니라 조금은 뭔가를 느끼는 여행이었다. 자극적인 웃음보다는 슴슴한 평양냉면 같은, 돌아서면 한번쯤 생각나는 맛이 나는 여행 프로가 아닌가 한다"고 돌아봤다.



신재하는 "데뷔하고 나서 첫 예능이기도 하고 우일이 형처럼 여행 예능을 하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그걸 이루게 해주신 MBC와 김경희 PD님에게 감사하다. 너무 좋은 선배들과 여행해 오히려 편하게 첫 예능을 마칠 수 있었다. 시청자가 보기에 다른 여행 예능과 다른 결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여행 크리에이터 노마드션은 "유명한 출연진들과 여행해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뜻깊은 여행이었다. 매 순간 감사했다. 여행을 계속 하고 있지만 환경을 생각하면서 여행을 해 본 적은 많이 없는 것 같다. 환경에 대해 많이 배웠다. 텀블러를 항상 들고 다닌다. 시청자도 환경에 대해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노마드션은 "여행을 오래하고 지금도 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면서 한 적이 없었다. 중국 유학을 갔다왔는데 분리수거 개념이 없었다.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고 매립하고 환경 때문에 정착한 유목민의 삶을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어 재밌었다. 우리들끼리 하하호호하는 여행이라기보다는 여기에 더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극복하는지 들여다볼 수 있었다"라며 차별점을 짚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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