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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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김태리 선택 이유있네"…3년간 소리연습 반응 터졌다 ['정년이' 첫방①]

기사입력 2024.10.15 07:0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드라마 '정년이'가 베일을 벗었다. 하반기 tvN 기대작다운 스타트를 끊으며 배우 김태리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첫 방송된 tvN 토 일 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기대를 모았다.

첫 방송은 4.8%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2회는 약 2배가 오른 8.2%를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수도권 가구 평균 8.9%, 최고 시청률 10.0%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2회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전국 가구 기준 역시 평균 8.2%, 최고 9.5%로 높은 상승세 속에 수도권 및 전국 가구 시청률 모두 케이블-종편 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인기 행진의 시작을 알렸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첫방송에서는 소리에 재능을 보이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정년이의 모습이 그려졌고, 2회에서는 문옥경(정은채)의 눈에 들게 되면서 국극 스타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서울로 상경한 정년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방송 시작부터 채공선의 판소리 장면이 이어지더니, 정년이가 시장에서 자릿세를 내라고 위협하는 불량배들을 향해 판소리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2회에서도 허영서(신예은)과 소리 대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국극 드라마라는 점에 더해 전원 여성 배우들이 참여하는 '정년이'. 신선한 소재에 더해 배우들의 연기 차력쇼까지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연 김태리의 연기가 눈길을 끈다. 김태리는 사투리 연기를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며, 역할을 위해 소리를 3년간 연습해 감탄을 자아낸다.

2021년부터 약 3년간 소리 연습을 이어간 김태리는 드라마에서 완벽한 판소리를 선보이며 대중의 눈길을 제대로 붙들었다.

시청자들은 "진짜 김태리가 부른 것 맞아?", "입벌리고 봤네", "이렇게 잘한다고? 기대감이 커지는데", "저게 배우지", "역대급 드라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김태리 정년이 역할 완전 잘어울린다", "3년간 소리연습했다는데 대박", "박찬욱이 김태리를 선택했던건 그만한 이유가 있던" 이라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태리의 가능성을 단번에 알아본 박찬욱 감독 언급이 눈에 띈다. 배우를 꿈꿔온 김태리는 연극 및 단편 영화에서 활동하다가 2014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캐스팅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김민희, 하정우 등과 호흡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리틀포레스트', '외계+인',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악귀'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됐다. '정년이'를 통해 지금까지 해온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연기 변신을 한 김태리.

이에 김태리를 발굴해낸 박찬욱 감독의 안목에 시청자들은 다시한번 감탄하는 중이다.

라미란 또한 대본리딩 현장에서 소리 라이브를 이어간 신예은, 김태리에 감탄했다. 그는 "리딩 현장에서 소리를 한다는게 쉽지가 않다. 실제로 했다. '언제 이렇게 연습을 하고 준비를?' 하고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김태리의 소리트레이너는 "2021년부터 먼저 소리를 지도를 했다. 김태리씨의 목소리는 엄청난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태리는 "처음 배우는데 수업 자체가 너무 즐거웠다. 그럴수있던 동력으로는 판소리의 매력을 알게된거다. 소리를 내지르는 방식이기 떄문에 평소에 내보지 않은 성량의 소리를 내고 생전 처음 듣는 것들을 배우면서 그런것들에 즐거움이 큰 성격이어서"라고 이야기했다.



본격적으로 정년이가 극단에 합류해 허영서와의 라이벌로 대결할 예정. 정년이의 어머니의 정체와 허영서와 보여줄 판소리 대결에 기대감이 마구 솟구친다.

첫방송 대비 2회 시청률은 2배가 뛴 가운데, MBC와의 편성갈등, 부용이 캐릭터 삭제 등의 논란을 딛고 흥행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우들의 연기잔치 '정년이'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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