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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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그리웠어요" 2NE1, '10년여 공백' 깬 완전체 콘…이제 계속 놀자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10.06 18:14



(엑스포츠뉴스 올림픽홀, 김예나 기자) 그룹 2NE1(투애니원)가 완전체 콘서트로는 10년 여의 공백, 그 중 단 1초도 느껴지지 않는 힘과 에너지 그리고 간절한 마음을 더해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2NE1(CL,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2NE1 콘서트 '웰컴 백' 인 서울(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4년 3월 펼쳐진 2NE1 두 번째 월드투어 서울 공연 이후 약 10년 6개월 만의 완전체 콘서트. 글로벌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개최된 역사적인 공연인 만큼, 다국적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탠딩석을 가득 채운 팬들부터 객석의 팬들까지 2NE1의 새 역사를 함꼐하기 위해 모인 이들의 열기가 공연 전부터 뜨거웠다. 오프닝 직전 노래 소리가 고조되자 현장에서는 뜨거운 함성으로 '레전드 걸그룹'의 귀환을 반갑게 맞았고, 환호 소리에 맞춰 2NE1이 무대에 등장해 화끈한 존재감을 뽐냈다. 

2NE1은 '컴백홈(COME BACK HOME)' 인트로와 '파이어(FIRE)'를 엮은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박수쳐', '캔트 노바디(CAN'T NOBODY)', '두 유 러브 미(DO YOU LOVE ME)', '폴링 인 러브(FALLING IN LOVE)',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명불허전 걸그룹 위상을 드러냈다. 

네 멤버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쨍쨍한 라이브 실력을 자랑하며 히트곡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놀자"라는 오프닝 구호와 같이 네 멤버는 무대를 뛰고 눕고 춤추며 이 시간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탄탄한 실력을 극대화시켜줄 밴드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현장 분위기는 시작부터 최고조에 달했다. 팬들 역시 떼창은 기본, 음악에 맞춰 춤 추고 뛰고 소리 치며 그간의 그리움을 분출했다. 



첫 인사 멘트를 제외하고 30분을 쉼 없이 내달린 2NE1 역시 그동안 얼마나 이 시간을 기다려 왔는지, 팬들과 소통하고 무대로 호흡하고 싶었는지 갈증이 느껴질 정도로 최대치의 기량을 뿜어냈다. 

공연 초반 빠른 비트의 댄스곡 무대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면, 공연 중반부에는 '그리워해요' '아파' '살아봤으면 해' '론리(LONELY)' 등 발라드 트랙으로 촉촉한 가을 감성을 이끌어냈다. 특히 그동안 솔로 가수로서 실력을 끊임없이 갈고닦아온 멤버들은 이전 2NE1 활동기보다 한층 더 보컬적으로 향상된 실력을 자랑, 놀라운 완전체 시너지를 발휘했다.    

더불어 이번 콘서트를 위해 2NE1와 동시대 함께 활동한 그룹 빅뱅 지드래곤부터 4세대 대표 걸그룹 에스파, 뉴진스 그리고 현재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까지 나서 축하 인사를 남겼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뉴진스가 자리해 공연을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고, 베이비몬스터는 게스트 무대를 꾸며 의미를 더했다. 



후반부에도 '아이 러브 유(I LOVE YOU)" '어글리(UGLY)' '너 아님 안돼'까지 쏟아내며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며 주옥 같은 명곡 퍼레이드를 펼쳤다.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명곡들로 모두를 하나되게 만든 2NE1의 화려한 귀환은 마지막을 향해 빠르게 치달았다.

막바지 무렵, 서울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하는 멤버들의 소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박봄은 "너무 그리웠는데 이렇게 뵙게 돼서 반갑다"라고 전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고, 공민지는 "이렇게 네 명이서 함께하는 모습은 꿈에서 봤던 장면이다. 꿈은 이뤄지는 것 같다. 항상 저희 곁에 머물러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산다라박은 이날 'F 감성' 소유자답게 "몽글몽글하다"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그러면서도 "이번 콘서트 티켓 대란이라서 못 오신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 우리 앙콜 콘서트 해야 하지 않겠냐"고 외쳐 팬들은 크게 호응했고, "여기보다 큰 곳으로 가서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앙코르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CL은 "저희가 자주는 못 만났지만 그래도 민지 생일 맞춰 연초에 한 번씩은 만났다. 올해도 15주년인데 기념은 해야 하지 않겠냐며 시작한 다짐이었는데 이렇게 지금 여러분들 앞에 섰다"고 말해 박수를 자아냈다.

이어 "어떻게 보면 4개월 전만 해도 잠시 사라지고 멈춘 그룹이었는데 여러 과정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자리에 함꼐할 수 있어서 정말 꿈만 같다. 저희 네 명에게는 치유가 많이 되는 자리인 것 같다. 이게 다 여러분들 덕분이라 말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도 꼭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조금 무섭고 막막할 수 있어도 도전해보라고, 우리 2NE1이 응원하고 싶다. 오늘 좋은 에너지 주신 만큼 배로 좋은 추억, 좋은 기분 가지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응원의 마음을 남겼다. 



한편 2NE1은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9개 도시 15회차 규모의 아시아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시아 투어를 돌고 올 2NE1이 서울 앙코르 콘서트로 다시 국내 무대에 서게 될 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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