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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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민, 슈퍼 아이돌→SM 트로트 스타 "진심 다해 노력, 에너지 전하고파"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4.10.06 08: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글로벌을 휩쓸던 '슈퍼 아이돌'에서 뮤지컬 배우, 나아가 가수로서 새로운 영역 확장에 도전해 트로트 가수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성민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05년 가요계 정식 데뷔, 약 20년이라는 연예계 활동 기간 동안 다재다능한 면모로 국내외 팬들의 많은 사랑받으며 활발하게 활동을 펼쳐온 성민. 잘생긴 비주얼에 위트 넘치는 성격, 가창력과 댄스 실력까지 출중하면서 소위 '육각형 아이돌' 자질을 갖춘 올라운더 아티스트다. 

아이돌로서 굵직한 역사를 써내려가던 동시에 드라마와 뮤지컬 등 배우로서도 입지를 굳혀가던 그가 지난 2022년,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에 정식으로 참가하며 또 한 번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당시 성민의 트로트 도전은 수많은 화제를 낳았고,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트로트 무대에 임하는 성민의 도전과 열정이 일부 우려의 시선들도 불식시키며 승승장구 행보를 뒷받침했다. 



성민은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트로트를 처음 할 때 일부 날선 시선들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돌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트로트 가수로 곧바로 봐주시지 않는 것은 당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진심을 다해 공부하고 무대에 임하고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2' 도전하기 약 1년 전부터 작곡가 이호섭에게 매주 수업을 받으며 트로트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고 내공을 쌓고 있다는 성민. 그는 "제대로 배우지 않는다면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이니까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지금까지도 계속 매주 수업하면서 연습하고 있다"라며 트로트에 대한 '진심'을 내비쳤다. 

성민만의 도전 정신과 열정, 그리고 트로트에 대한 진심을 담아 지난해 '사랑이 따끔(Lovesick)'을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한 바. 여기에 지난 8월, 두 번째 트로트 싱글 '요.요.요. (YO.YO.YO.)'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서 한층 더 색깔이 뚜렷해진 성장을 보였다. 



유명 트로트 프로듀싱팀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만든 이번 신곡은 온라인 상에서 유행하는 '요랬는데 요랬다가 요래됐습니다'란 밈을 가사에 활용한 것이 특징. 이에 대해 성민은 "처음 들었을 때부터 운명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곡을 녹음할 당시 아내가 임신 중기였는데, 곡을 들으면서 제가 아이돌에서 트로트 가수가 되고 이제 아빠가 되는 과정을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신기했다. 만날 노래를 만났구나. 정말 처음 들었을 때 '일부러 알고 썼나 싶을 정도였다"고 애정을 과시하기도. 



그렇다면 성민의 인생에서 '요.요.요'는 어떤 서사를 담을까. 성민은 먼저 '요랬는데'를 두고 '아이돌 성민'이라 정의, "당시 열정 넘치고 의욕 많은 어린 친구였다. 많은 분들에게 받는 사랑에 감사하면서 열심히 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랬다가'는 '트로트 가수 성민'이라 표현했다. 그는 "트로트 가수가 되고 나서 제가 어떤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게 됐다. 그동안 가수로서 댄스, 팝, 발라드 그리고 뮤지컬에 창까지 다양한 음악을 해봤는데 그런 과정이 결국 트로트를 더욱 잘 부르기 위해 갈고닦아온 공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여기에 '요래됐습니다'는 바로 '아빠 성민'을 의미했다. 그는 "지금까지 즐기면서 살았다면 이제는 책임감을 느끼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아빠의 모습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격적으로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추구하지만 조금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도 필요한 것 같다. '오히려 좋아'라는 마음으로 무슨 일이 생겨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도 좋다"고 전했다. 



트로트 가수로서 한층 더 단단해진 내공과 분명한 아이덴티티를 갖춰 나가는 그에게 '성민표 트로트'가 무엇인지 묻자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더니 "성민만의 에너지"라며 "제 트로트는 에너지가 있고 듣는 분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정리했다. 

그는 "지금도 아침마다 버블로 팬들에게 인사를 남기는데, 그럴 때마다 저의 에너지가 전달되고 팬들의 하루가 기분 좋고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트로트 가수가 되고 나서 팬카페 이름도 '성민 에너지'인 것처럼 저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성민에게 운명적인 신곡 '요.요.요.'를 만난 만큼 다양한 음악 방송 활동, 더불어 각종 지역 축제부터 행사까지 다양한 무대를 통해 트로트 가수 성민의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다. 

성민은 "트로트 가수로 2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제가 아이돌 회사 이미지가 강한 SM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보니까 '행사는 안 하지 않냐'라는 질문도 있더라. 아니다. 전국은 물론 해외까지 다 돌면서 열심히 할 수 있다. 불러만 달라"면서 전국을 넘어 해외까지 각종 행사에서 트로트 가수 성민의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나아가 "트로트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제 노래를 들으면 '트며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이 들어주시길 바란다. 요즘에는 트로트라고 해도 다양한 색깔과 스타일이 많기 때문에 편견이나 고정관념 없이 열린 마음으로 들어봐주시면 좋겠다. 정말 트로트에 진심이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끝인사를 남겼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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