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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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2이닝 18구→3일 1이닝 14구→5일 1차전 선발 등판, 고영표는 오프너? "2~3이닝 정도 잘 막아주길" [준PO1]

기사입력 2024.10.05 14:17 / 기사수정 2024.10.05 14:17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 고영표를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고영표가 2~3이닝 정도를 잘 막아준다면 필승조를 조기에 가동해 타이트한 경기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게 이 감독의 복안이었다.

KT는 5일 '2024 신한 Sol 뱅크 준플레이오프 1차전' 잠실 LG 트윈스전을 치른다. 
 
KT는 지난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5위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SSG 랜더스와 치러 4-3으로 승리했다. 이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난 KT는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는 기적적인 결과로 사상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의 주인공이 됐다.  이제 KT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상대였던 LG를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 설욕하고자 한다. 

1차전 KT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고영표는 지난 1일 5위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2이닝 18구를 던진 뒤 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해 1이닝 14구를 던졌다. 그리고 불과 하루 휴식 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강철 감독은 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엄상백과 쿠에바스가 1차전 선발 등판을 하려면 모두 3일 이하 휴식을 취하고 올라와야 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다 꼬이니까 고영표가 경기 초반 흐름을 만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에 1차전 선발을 결정했다. 고영표도 한 바퀴 정도는 괜찮다고 하고, 구위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2~3이닝 정도 잘 막아주면 그 뒤로 필승조 투수들을 쓰려고 한다. 나중에 5차전으로 가면 영표가 5일 쉬고 다시 나올 수 있으니까 무리하지 않는 선발 로테이션을 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오늘 필승조를 써도 이틀 연속 등판이 가능하니까 센 카드를 계속 내면서 최대한 타이트하게가려고 한다. 잠실에서 1승 1패도 좋지만, 먼저 2승을 하면 좋지 않겠나. 지난해엔 LG한테 많이 당했는데 올해는 타이트한 좋은 경기를 자주 했다. 어차피 우리도 투수력으로 버텨야 한다. 최근 신기할 정도로  뺄 점수 딱 빼고 막을 점수 딱 막는 흐름이 나온다. 팀 KT가 된 느낌"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경기, 8회말 KT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경기, 8회말 KT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디트리히 엔스를 상대한다.

이 감독은 "어제 (문)상철이만 바꾸자고 결정했다. 상철이가 상대 선발한테 잘 쳤고 오늘 보니까 컨디션이 좋아진 느낌이더라. 타격 코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추가 득점이 안 나왔지만, 팀 안타는 꽤 쳤고 전반적인 타선 컨디션은 괜찮았다고 본다. 피로도도 크게 안 쌓였다. 김상수만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면 더 나을 듯싶다. 김상수는 내일 경기에선 웬만하면 선발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상대 타선에서 가장 경계할 타자로 홍창기를 꼽았다. 이 감독은 "LG 타선에서 모든 타자가 콘택트 능력이 너무 좋다. 그 중에서도 홍창기가 가장 까다롭다. 우리가 LG와 좋은 경기할 때도 홍창기가 안 풀릴 때 그런 경기를 잡았던 기억이 난다. 1차전에서 상대 타격감이 올라오기 전에 잡고 싶은 마음이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도 그랬고,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도 그런 흐름이 있었다. 우리 팀은 올라가는 흐름이니까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경기, KT가 1: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와일드카드 사상 첫 업셋을 달성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이 고영표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경기, KT가 1: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와일드카드 사상 첫 업셋을 달성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이 고영표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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