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이겼기에 자신감 있다"…LG 공격 첨병, KT 마운드 공략 선봉 설까 [준PO1]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편안한 마음은 어느 정도 있을 것 같다."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가을야구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가을야구 시작을 알리는 LG. 그리고 공격의 첨병을 맡은 리드오프 홍창기다. 그는 "시즌이랑 똑같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젯밤 잠은 똑같이 잘 잤다. 시즌이랑 별 차이 못 느낄 정도다"라고 얘기했다.



홍창기는 올해 빼어난 활약을 펼쳐 LG의 가을야구 진출을 견인했다. 성적은 139경기 타율 0.336(524타수 176안타) 6홈런 73타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57이다. LG 붙박이 1번타자로 출루율 0.447을 기록. KBO리그 출루율 왕을 차지할 만큼 화려한 시즌이었다. 홍창기의 출루는 곧 LG 득점과 승리로 연결돼 중요하다.

LG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각오에 관해 홍창기는 "선수라면 다 잘하고 싶고, 좋은 모습 보이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고 다 좋은 모습 보일 수 없지만, 1차전부터 최선을 다하고 팀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겠다.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챔피언 LG. 한국시리즈에서 KT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시리즈 명은 다르지만, 같은 가을야구다. KT 상대 자신감을 묻는 말에 홍창기는 "편안한 마음은 어느 정도 있을 것 같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이겼기에 그만큼 자신감 있을 것이다. 또 정규시즌 치르면 좋은 경기를 많이 했기에 자신감 있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까다로운 상대 KT다. SSG 랜더스 상대 5위 결정전(타이 브레이커)과 두산 베어스 상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까지. 지면 탈락하는 벼랑 끝 승부에서 3연승 하며 준플레이오프까지 올라왔다. 홍창기는 "KT는 확실히 계속 강하다는 느낌이다. 이번 가을도 세다고 느꼈다. 투수력이 좋은 팀이다"라며 "3연승 하면 좋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3승 1패 정도만 해도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1~2차전을 생각하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LG와 KT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5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1번타자 우익수로 나설 홍창기는 LG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까.

◆LG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명단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올해 30경기 13승 6패 167⅔이닝 평균자책점 4.19)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